폭염시작, 전국서 산업현장 ‘폭염·질식사고 예방' 위해 노력

산업현장...폭염 속 사고 예방 위해 충분한 휴식 必
야외근로자 외 폭염취약계층 위한 안전 살펴야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올해 여름 폭염 위기 경보가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되어 일터에서 각종 온열질환 의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각 부서와 전국 지자체에서는 폭염과 관련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여름철 온열질환 산업재해 근로자는 총 182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의 69%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했으며, 제조업, 운수·창고·통신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10년간(2012~201년) 국내 밀폐공간 질식사고 산업재해자는 348명으로, 이중 165명이 사망해 요즘과 같은 고온의 날씨에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더욱 주의 깊게 근무해야 되는 시점이다.

 

고용노동부는 8월 19일까지 폭염 대응특별 단속기간을 운영하며, 고용부·공단 합동으로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해 전국 사업장에 대한 일제 점검·감독을 통해 열사병 예방을 위한 사업주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열사병 예방조치 소홀 사업장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31일까지 '폭염 및 질식사고 예방 특별기간'을 운영, 도내 건설산업 현장, 제조·물류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31개 시군 ‘노동안전지킴이’ 104명과 점검활동 및 집중관리에 나선다. 각 사업장이 질식사고나 온열질환에 대한 예방조치를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밀착 지도하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까지 병행한다.

 

작업장 외에도 천안시, 의정부시, 홍성군 등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 중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하거나 그늘진 곳에서 충분한 휴식 취하기 ▲햇빛이 제일 뜨거울 때 작업 자제하기 등을 준수해야하며, 현장 관리자는 근로자의 건강상태와 휴식상태를 점검해 작업시간과 업무강도를 조정해야 한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