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장관 "금천가 가스누출사고 철저 조사"...21명 사상자 대형사고 발생

데이터 허브센터 자하층 전기공사 중 2명 숨지고, 19명 중경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소화약제 누출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당한 재난재해와 관련,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허브센터를 찾아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안 장관은 오늘(23일) 오후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사고 경위를 보고 받은 후, 소방·경찰과 협력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 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구로소방서와 소방청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23일 오전 9시경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데이터 허브센터에서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CO2)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9명이 크게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모두 이송됐다.

 

데이터 허브센터 건물은 지상 10층에 지하 5층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지난 6월 이미 준공을 받았으나, 이날 현장에서 2차 전기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작업 인부 52명이 지하 모든 층에 투입돼 전기 가설 중이었다.

 

투입된 작업 인원은 지하 1층~5층에 분산돼 일하는 중이었는데, 지하 3층에서 소화설비용 CO2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인부 중 2명이 사망하고, 2명은 중상(심폐소생 뒤 맥박과 호흡 회복), 경상 17명이다. 경상자는 모두 두통과 구토증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 회복되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CO2 가스에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이 마비되는 등 치명적 인명피해가 나오게 돼 각별히주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방 당국은 안전점검과 함께 가스 누출 원인을 중점적으로 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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