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노출 큰 직종 위한 안전공간 반드시 마련돼야

네일아트샵 독성물질, 암.생식기장애 등 초래 가능성
화학물 규제 꾸준히 이뤄지지만 규제 더 필요하다
근로자․고객 안전하게 서비스 제공하고 받아야 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작업장에서 화학물질로 인한 독성물질 중독 이슈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한 연구를 통해 네일아트샵 근로자는 다양한 유해 화학 물질에 노출 그 수치가 가정에서보다 30배, 전자폐기물 처리 시설에 비해 10배 높게 기록됐다고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같은 근로직종에서의 보다 안전한 근로공간 마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문제는 대규모의 석유정제, 화학, 건설 등의 현장에서만 화학물질 노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네일아트샵 같은 곳에서의 화학물질 노출도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미용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손톱케어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상가 등의 건물에서 네일아트 샵을 많이 목격할 수 있는데 대학교에서도 이를 가르치고 자격증까지 딸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의 한 연구를 통해 네일아트샵 근로자는 다양한 유해 화학 물질에 노출 그 수치가 가정에서보다 30배, 전자폐기물 처리 시설에 비해 10배 높게 기록됐다고 밝혀져 해당 직업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졌다.

 

토론토 대학교의 달라 라나 공중 보건 대학(the University of Toronto Dalla Lana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진들은 토론토 지역 내 18개의 네일아트샵에서 근무하는 45명의 근로자들의 손목에 밴드와 브로치를 채워 활성공기 샘플과 실리콘 수동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해당 근로자들은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 가소제(several phthalate plasticizers) 및 플라스틱에 첨가되는 난연제에 노출되고 있었으며, 사람에게 암, 생식기능 장애 등을 초래하는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낮은 수치로 발견됐다.

 

미리암 다이아몬드(Miriam Diamond) 토론토 대학 교수는 “가소제 및 DEHP 저노출 발견은 통해 현재 화학물 규제에 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정과 폐기물 처리 시설에 비해 높은 수준의 화학물질을 발견해 매우 놀랐다”며, “사업장 내 화학규제를 통해 개인 서비스 분야의 근로자와 고객들을 위한 더욱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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