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고독사 예방...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 분석 고독사 예방 서비스

기관 간 협업으로 원스톱 범죄피해자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15개 우수사례 선정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구축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인공지능(AI)을 통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가 새로 도입됐다.

 

AI가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1인 가구의 생활패턴을 분석하고, 전력 사용량 급감 등 평상시와 다른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이를 알리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고독사 위험군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주 1~2회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고독사 예방 업무를 했으나, 이제는 AI를 활용하여 이상징후가 감지될 때를 특정해 위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전화를 걸 때 종종 발생하던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면서 사회복지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고독사 예방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7일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정부,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의 범정부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확산하는 기회로 삼고, 성과를 공유해왔다. 

 

행안부는 또 범죄피해자에 대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범죄피해자가 하나의 기관에서 통합적으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운영이 시작됐다.

 

기존에는 피해자가 범죄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여러 지원기관을 직접 방문해 개별적으로 지원을 신청해야 했다. 이제는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통해 한 번에 법률·경제·심리적 지원과 그 밖에 고용·복지·금융 등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어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중 특히 ▲AI를 통해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1인 가구 고독사를 예방하는 한국전력공사의 ‘AI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 ▲기상청의 ‘호우 긴급재난문자’, ▲법무부의 ‘스토커 접근정보 알림시스템’ 등 8개 사례가 선정됐다.

 

 이들 사례는 오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국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고기동 행자부 차관은  “정부는 AI‧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하여 행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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