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모로코 지진으로 대응태세 긴급점검한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참여, 지진대응태세 긴급점검회의 개최
기관별 지진대응 추진사항, 중요시설 긴급안전점검 등 지진 대비태세 점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지난 9일 발생한 모로코 지진을 계기로, 11일 오후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지진대응태세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 회의에서는  모로코 지진 발생에 따른 중앙·지자체 등 관계기관별 지진대응 태세를 긴급점검하고 주요 조치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먼저 외교부에서 모로코 지진 발생에 따른 모로코 재외국민과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 등에 대한 피해 상황과 지원 현황을 보고했다. 

 

원안위에서는 국내 원전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추진하며, 산업부에서는 전력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교육부에서는 긴급대피장소를 점검하는 등 지진발생에 대비한 기관별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우리나라의 지진 방재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5개년 단위로 내진보강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기존 공공시설물의 내진보강을 추진해왔으며, 2022년말 기준 75.1%의 공공시설물에 대해 내진보강을 완료하였고, 2025년까지 80.8%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내진보강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하여 내진성능 공개제도 활성화, 내진보강 의무대상 확대 등 핵심과제를 발굴하여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발굴한 과제는 내년부터 시행하는 제3차 지진방재 종합계획(’24~’28)에 담아 민간 건축물의 내진성능 향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를 지진안전주간(9.11~9.17)으로 지정하여, 지진 행동요령, 옥외 지진대피소(11,217개소, 2023.6월 기준)와 같이 국민이 꼭 알아야 하는 지진 관련 핵심 정보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은 예측이 어렵고 단시간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계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모두가 만전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정부는 상황별, 장소별 지진 행동요령 홍보와 교육·훈련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지진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로코 지진은 지난 9일 07시경(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72km 지역에 규모 6.8(최대진도 Ⅷ(8), 발생 깊이 19km)로 일어나 수 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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