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 임시 재개…주민등본 발급 가능

윤대통령, '행정전산망 마비'에 "정부합동TF 즉각 가동하라"
미국 샌프란서 대통령실·행안부·국정원 등에 TF 구성 지시
공무원, 전문 인력 100여명 투입, 장애 일으킨 '시도 새올행정시스템' 정상화 복구 작업
주민등록등본 등 일부 민원서류 발급 '정부24' 통해 가능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는 만 하루넘게 마비됐던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를 임시로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는 "여러 차례 시스템(점검)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국민이 실제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18일 오전 정부24 서비스를 임시로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넘어서면서 주민등록등본 등 일부 민원서류 발급이 정부24를 통해 가능해졌다.


행안부는 고기동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행안부는 공무원과 민간업체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장애를 일으켰던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의 정상화를 위해 복구 작업을 펴고 있다.

 

행안부는 정부24 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 서비스 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행정전산망 마비'에 정부합동TF를 즉각 가동해 신속 대응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 이같이 말하고 "정부 합동 TF를 즉각 가동해 신속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유선상으로 국내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현지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정부 합동 TF는 윤오준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안부와 총리실도 원인 분석과 현황 파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국민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더 확실하고 정확한 대응 조치를 강구하라고 윤 대통령이 지시한 만큼,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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