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글로벌 스토리 키운다"..美뉴욕 링컨센터 문화행사 후원

SK그룹 5개사(SK E&S, SKC, SK온, SK주식회사C&C, SK에코엔지니어링)
오는 6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미국 뉴욕시 링컨 센터가 주최
글로벌 스토리가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첫 사례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SK그룹(회장 최태원)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대규모 예술축제를 후원한다.

14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SK E&S와 SKC, SK온, SK C&C, SK에코엔지니어링 등 5개사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는 '썸머 포 더 시티'(Lincoln Center's Summer for the City)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 행사는 다음달 14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린다.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가 주최한다. 문화예술인들이 2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이게 된다. 

 

지난 1956년 뉴욕시가 설립한 링컨센터는 뉴욕 문화예술 중심지로 꼽힌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줄리어드 음대, 뉴욕 시립발레단 등 11개 단체가 상주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이 행사는 오는 7월 19~23일 열린다. 전통 무용 공연부터 디지털 아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7월 19~23일 한 주간 이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시무용단의 ‘일무(佾舞 One Dance)’ 공연에는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함께한다. 일무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밖에도 록펠러 센터에서 동시대 한국미술을 소개하는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영화감독 박찬욱의 사진작품을 비롯해 문성식, 박진아, 이희준, 정하슬린, 정현두 등 현재 한국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소개한다.

 

이번 후원은 SK의 핵심 경영전략인 글로벌 스토리가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글로벌 스토리는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 사업 모델을 만든다는 경영전략이다.

 

SK관계자는 “SK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후원으로 단기적으로는 현지에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사업에 대한 현지인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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