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사회안전 높이자”...최태원 SK회장 주도로 헌혈캠페인

대한적십자사에 대당 3억원 수준인 헌혈버스 2대 기증 계획
SOVAC에 인증샷 올린 일반시민에게 추첨 통해 경품 증정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원래도 헌혈이 줄어든다. 특히, 만 2년 가까이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막연한 불안감 속에 헌혈 참가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런 탓에 일선 병원에선 응급 수술에 필요한 혈액도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경영 전략을 짜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그룹 구성원과 시민 참여를 독려하면서 팔을 걷어부쳤다. 

 

SK그룹(대표 최태원)은 오는 13일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헌혈 캠페인인 ‘생명 나눔-온택트’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혈액 수급 위기가 심각한 만큼 가급적 신속하게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선 SK그룹 구성원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1분기까지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 입주사뿐만 아니라 전국 각 관계사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SK그룹 측은 “이후에도 각사는 정기 헌혈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장기 헌혈 캠페인으로 확장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국 어디서나 헌혈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에 대당 3억원 수준인 헌혈버스 2대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헌혈 장려 캠페인도 진행된다. 누구나 헌혈을 하고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 플랫폼인 SOVAC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구성원과 일반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SK그룹은 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해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어린이 치료비로 후원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발생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해에도 ICT 관계사를 중심으로 레드커넥트를 통한 헌혈 캠페인을 통해 혈액 수급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한달간 3400여명이 참여했으며, 최 회장 본인도 당시 SK텔레콤 사옥에서 깜짝 헌혈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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