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셋째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무료접종 놓치지 마세요!

세계 여성 암 사망률 2위 질환..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
예방접종 지원 대상 확대 ..12~17세女청소년·18~26세 저소득층女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 하는 것이 최선이라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백신으로 예방자체가 가능한 암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매년 돌아오는 5월 셋째 주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지정한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이다. 이 날을 맞아 자궁경부암은 어떠한 암인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17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감염이 원인인 돼 자궁 입구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대부분의 암과 다를 바 없이초기 발견 시 치료 성과가 좋은 편이다. 자궁경부암의 주된 원인인 HPV 감염을 예방하면 암의 발병도 막을 수 있다. 즉,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HPV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은 병원체로 알려져 있어 국내에서도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정부는 2016년부터 12세 여성 청소년에 예방접종을 지원해왔으며, 올해는 예방 접종 지원대상을 확대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올해는 12세뿐만이 아니라, 출생연도 기준으로 만 12~17세(2004~2010년 출생)인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5~2003년 출생)인 저소득층 여성이 무료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저소득층의 경우 접종 당일 기초생활보장 급여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 서류를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 제출해야 한다. 대상자 중에서 이미 접종을 받은 경우 기접종 건은 소급 적용되지 않고, 남은 접종 횟수만 지원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2회 또는 3회 맞는 백신이다. 접종 횟수는 대상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통해 정확한 횟수와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국내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18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발생이 최근 10여년간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자궁경부암 발생 최근 조기 검진과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면서국내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주원덕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세계 여성 암 사망률 2위 질환이지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라며 “올해부터접종 대상이 확대된 만큼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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