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률 급증...이것만 지키면 사고 줄어든다

집중 운전을 위해 사전 운전준비로 사고 예방해야
사고률 20배 증가…운전자·보행자 안전교통문화 필요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하루 하루 바쁜 생활을 한다는 핑계로 운전 중에 무심코 문자 답장을 하거나, 전화를 산용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처럼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추돌 등 교통사고를 낼  확률이 기존 운전보다 4배 더 높으며, 핸즈프리전화 사용 또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와 세이프티플러스헬스(Safety+Health)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2021 교통문화 지수 실태조서’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 오토바이 운전자 안전모 착용 등의 부분에서 많이 호전되어 2020년보다 1.93점 오른 80.8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운전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28.7%에서  2019년 35.5%으로,  2020년에는 35.92%로 올랐으며, 2021년은 42.33%로 작년은 전년 대비 6.4포인트 상승했다. 핸드폰 사용이 한 해도 빠짐없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 연구에서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약 20배 정도 이상 증가한다며, 음주운전이라 졸음운전에 버금가는 위험도라고 밝힌 바 있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및 기타 물체 충돌 확률이 4배 가량 더 높으며, 핸즈프리전화 사용 또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지양, 집중도 높이는 운전을 위한 유의사항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 주행 전 자동차의 각종 미러, 시트 등 차량 내외부 물체들을 자신에게 맞게 컨트롤 해야 한다

■ 운전 전 네이비게이션을 프로그래밍하여 경로, 방향, 교통상황 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 운전대를 잡고 멀티태스킹 할 수 없기에 휴대전화는 운전할 때 손에서 내려놔야 한다.

■ 휴대전화 통화 및 조작, 차량의 인포시스템과 상호작용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 운전 중 좌석 아래, 뒤에 손을 뻗는 등의 행위를 금하며, 안정된 운전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하는 행위(물 마시기, 간식 먹기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강력하게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처벌 수위는 낮은 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예방홍보와 단속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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