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전사고"...광주 아파트 붕괴현장 작업자 6명 연락 두절

지난해 6월 재개발 지역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난 후 광주에서 또 붕괴사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구조물 붕괴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화정현대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 847가구 규모다. 시공사는 지난해 6월 재개발을 위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다.

 

11일 광주경찰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40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아파트 구조물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4층 한쪽 외벽 등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고층 신축 아파트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이후 경찰과 공사현장 담당자가  현장 작업자 안전 여부를 살핀 결과, 6명의 작업자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들 6명은 구조물이 붕괴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건물 상층부에 있던 다른 작업자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다. 1명은 1층 공사를 하다가 잔해물이 덮치는 바람에 부상을 당했으나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시공사 측과 함께 현장 작업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건설 현장 주변에 휴대전화 위치가 잡힌 작업자 6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공사 현장은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락이 끊긴 이들과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현장의 안전이 확보되면 현장에 진입해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구조에 나설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사고 직후 본사 직원을 현장에 보내 인명 사고 현황 파악 등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고 대응방안 등을 빠른 시간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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