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로컬 MD 인력 확충...'로컬푸드 판매 강화'

인력 12명에서 19명으로 확대
신규 농가와 로컬푸드 상품 2배 이상 늘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롯데마트(대표 강성현)는 지역 농가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로컬 MD(지역 상품 기획자)인력을 늘리고 국산 품종 농산물을 확대해 로컬푸드(Local Food)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자체 품질 기준을 수립하고 고품질 지역 식자재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을 계기로 인력은 12명에서 19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로컬MD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마케팅·홍보·품질 교육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K-품종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국산 품종과 재배 농가 수입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과피가 얇은 '블랙위너수박'은 롯데마트가 종자부터 우수농가 계약재배 및 매장 판매까지 전 분야에 참여해 발굴한 상품이다. 지난해 첫 출시 이후 완판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7~8월 두 달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26.3% 늘었다.

 

또 올해 롯데마트는 2019년 대비 신규 농가와 로컬푸드 상품을 2배 이상 늘렸다. 앞서 선보인 '루비에스 사과'나 '홍성 홍산마늘'은 확대 운영하고 '새벽 수확 딸기'와 복숭아·옥수수를 포함해 198개 농가에서 생산한 80여 가지의 로컬푸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K-품종 농산물 매출액도 지난해 326억원에서 올해 5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지난 9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국산 신품종 개발·판로 제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최근 농산물 가격과 밥상 물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신선한 '로컬푸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경 50㎞ 내에서 생산한 지역농산물을 뜻한다. 유통마진이 적어 시중가보다 평균 10~20%가량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100여개 롯데마트 점포에 198개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지역 농가와 지자체·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우수한 로컬 산지를 발굴하고 K-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산지의 신선함과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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