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맛비, 평년보다 두 배...극한기후대책 필요하다

우리나라 올해 장맛비 평년보다 224% 더 내려
기후 위기는 인간이 부른 재앙...근본적 대책 강구해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갈수록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날씨(extreme weather)가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예외는 아닌 상황이다. 이미 충청권을 강타한 폭우에서 알 수 있듯,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22일 기상청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에 내린 장맛비가 지난 19일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이 평년비 224%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박정민 예보분석관은 21일 기상 해설을 통해 "올해 장맛비는 평년에 비해 많이 내리긴 했지만, 그것도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내린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호우 피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장맛비는 6월 26일부터 19일까지 중부 206.9%, 남부 237.7%, 제주 143.9%가 평년보다 더 내렸다.  

 

이를 강수량으로 살펴보면, 전국 평년 262.4mm 내린 데 비해 올해 591.1mm를 기록했다. 지역 별 강수량은 중부 평년 260mm에서 올해 532.1mm , 남부 평년 264.1mm에서 올해 636.2mm, 제주 평년 224.3mm에서 올해 346.2mm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강수량 수치에서 보듯 올해 장맛비가 얼마나 많이 내렸나는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강수량은 갈수록 더해질 것이라는 게 기상학계의 진단이다. 지구 온난화와 엘리뇨 현상,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환경 변화, 생태계 파괴 등으로 앞으로 이보다 더한 기상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을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지구 재앙에 대한 당장의 대책은 재난 안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 행정부의 치밀한 안전 대책이 현실에 맞게 적시에 투입되도록 강화돼야 한다. 국민은 자기 생명과 재산은 스스로 지킨다는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쓰레기 하나가 지구를 오염시키고, 그것이 이같은 지구재앙을 불러온다는 각성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첨병으로 나서야 한다.  

 

기업은 환영오염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에 속도감있게 대응하는 일환으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캠페인) 이행가 준수, , ESG(기업의 사회ㆍ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해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기업성과지표)의 신속한 대응, 그리고 전국민적 환경오염 방지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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