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사망사고 제로'인 로봇이 뜬다?

중대처벌법 등으로 로봇 기용..현장 안전수칙 강화
사물인터넷·무선센서 네트워그 사용 통해 지속 모니터링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산업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음에도 불구, 부주의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계 및 로봇 고도화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작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사망사고 제로'인 로봇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인 GS건설의 경우 지난 10월 건설 현장에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도입한 바 있고, 이어 현대건설도 자체 개발한 무인 시공 로봇을 올해 상반기부터 현장에 직접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1~2년 내 모든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는 게 현대건설의 목표다.  

 

기업이 이처럼 로봇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처하는 양상으로 보인다. 로봇 스타트업들 역시 많은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에서 작업 현장 로봇을 기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리·감독하고 로봇을 고려한 안전 현장을 만드는 데 이목이 집중됐다.

 

수년에 걸쳐 강화된 법률에도 불구하고 건설 산업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 급변하는 환경 속 수많은 근로자와 중장비가 이동하는 상황에서, 건설 현장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인 만큼 어려운 일이다.

 

열악한 환경이나 안전 성능은 프로젝트 이해 관계자에게 심각한 손실과 급성·만성 등 예상치 못한 해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손실에는 주정부 기관의 처벌·감독을 초래하는 ▲부상 사건 ▲일정 중단 ▲자재 손실 ▲인명 손실이 포함될 수 있다.

 

건설 산업의 소유자는 안전 위험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완화해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해당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은 프로젝트 이해 관계자에게 도움이 된다. 안전 전문가의 관행과 강력한 법률 외에도 개선된 기술은 건설 환경을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유망한 새로운 수단을 제공한다.

 

일부 기술은 문자 그대로 위험하거나 공격적인 활동에 종사하는 인간을 대신한다. 예를 들어, 드론은 높고 위험한 작업 위치를 검사할 수 있어 작업과 관련된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

 

다른 기술은 사물 인터넷(IoT)으로 관리 가능하다. 예를 들어, 무선 센서 네트워크(Wireless Sensor Networks, WSN)을 사용하면 물체와 장치가 환경 조건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통신할 수 있다. WSN은 작업 현장에 통합되거나 직원이 착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과 휴대용 태블릿을 사용하면 수집된 데이터를 쉽게 모니터링하고 직원과 관리자 모두에게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쉬운 경보 시스템과 위험한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데 가장 흥미롭고 유망한 것은 아마도 로봇 장비 내에서 인공 지능(AI)을 혁신적으로 사용해 건설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안전하게 실행하는 것이다. 이런 기술은 ▲무거운 물건 들기 ▲반복적인 동작 ▲일반적으로 부상으로 이어지는 기타 격렬한 작업으로 인해 작업자에 대한 장기적인 질병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건설 산업 내에서 기술 독창성의 이점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기술 계획·구현과 관련된 초기 투자가 높지만 투자 수익은 즉각적이다. AI는 특정 작업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공수를 줄이고, 한 번에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쉬지 않고 작업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장비인 로봇은 건설 현장에서 새로운 위험 요소다. 로봇은 예상치 못한 물체(신체 등)가 기계 가까이에 들어오거나 로봇이 일부 경계에 너무 가까워지면 기계의 등급이 특정 각도를 초과해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안전장치가 항상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움직이는 로봇은 적절하게 경계가 구분되지 않은 건물의 비계나 높은 바닥에서 사용하는 경우 주요 추락 위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로봇은 적절한 설치, 감독·유지 관리와 함께 적절한 환경에서 지정된 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직원들도 로봇을 작동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젠 로봇과 함께, 또는 로봇 근처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새로운 위험이 만들어질지 고려하고, 이로 인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한다. 건설 관리자가 수행하는 모니터링이 기계를 통해 수행될 수 있는 경우에도 변화하는 현장 조건을 이해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필수로 수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전문가가 방심하거나 과신해 피할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 남아 있는 새로운 위험에 대한 적절한 태도를 계속 배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 산업의 로봇 시대에 안전을 평가할 때 우리는 더 안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거쳤다. 로봇 시대에 산업 안전·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수백 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 책임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선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안전보건 전문가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과 결합된 안전 전문가의 전문성과 선견지명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건설 프로젝트를 약속한다”며 “이는 더 나은 프로젝트 성과, 더 적은 작업장 부상, 더 적은 비극적 인명 손실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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