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운전사 위한 ‘액티브 시트’, 허리통증 직업병 줄인다

디스크 등 심각질병 예방위한 노력 필수
좌석성능 변화시키는 시트, 지속 연구 필요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류량이 많아진 현재, 장시간 앉아서 화물트럭, 택배트럭 등 운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운전을 주업으로 삼는 근로자들은 각종 척추질환 등이 빈번하게 발생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현재, 미국 내 상업용 트럭 시트는 일반 자동차와 유사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자동차의 시트는 운전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OISH) 연구진은 새로운 ‘액티브 시트(Active seat)'가 트럭 운전자들의 허리 등의 근골격계질환으로 이어지는 전신 전동충격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충격에 반응하고 이를 조절한다(Responds to shock, adjusts accordingly)

액티브시트는 충격에 반응하고 측정된 도로조건에 따라 좌석의 성능을 변화시키는 운전좌석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스이스트 대학(Northeastern University)의 NOISH 연구진은 새로운 버전의 표준 패시브 시트로 평가를 진행했다.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평균 연령 48세, 평균 재직기간 12년 정도인 135명의 트럭운전들이 액티브 시트를 사용하기 전 그리고 2년 동안 사용한 후 허리통증과 장애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액티브시트가 패시브시트에 비해 전신진동이 약 50% 감소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세훈련 필요하다

두 좌석에서 운전한 운전사들 모두 적절한 좌석 조절에 대한 교육을 받았기에 허리통증 및 장애가 최대 50% 감소했다며, 운전 자세 개선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봤다.

 

국내에서도 운전기사를 직업으로 삼는 근로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운전 시 전신 전동충격은 허리를 제외한 목, 기타 관절 등에 다양한 충격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액티브 시트 활용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개발과 동시에 운전 시 올바른 자세 훈련을 실시해 디스크 등의 심각한 질병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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