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도슨트에서 안전책임까지"...업그레이드된 'LG 클로이' 로봇이 해낸다

내달부터 삼성동 코엑스에 2대 배치...3개월 시범운용
지난 2018년 출시 제품보다 기능 대폭 확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충섭 기자 | "방문객 안내에서, 회사 광고, 그리고 심야에 활동하며 보안안전 책임까지" LG전자가 2세대 안내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LG CLOi GuideBot)을 새로 출시한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대표 권봉석·배두용)와 WTC Seoul(더블유티씨서울)은 내달(10월)부터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몰에 신제품 2대를 배치하고, 3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제품은 유동인구가 많고, 길이 복잡한 코엑스몰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시설 안내 및 길 찾기 서비스와 이동형 양면 사이니지를 활용한 위치기반, 시간대별 광고 업무를 수행한다. WTC Seoul은 무역센터의 자산·시설관리 전문회사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건물 내 주요 시설물 안내는 물론, 고객과 목적지까지 함께 가는 ‘목적지 동반 서비스’도 해준다. 또 시설 관련 정보를 방문객에게 문자로 보내준다.

도슨트 기능도 강점이다. 이 로봇은 코로나 19로 인해 방문객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도서관, 박물관, 전시관 등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콘텐츠를 소개하며 현장관람을 도와줄줄 수 있다. 

 

이 로봇은 전면과 후면에 각각 27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고객은 LG전자가 제공하는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활용해 이 화면에 나오는 광고를 손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 특정 위치와 시간대에 따라 맞춤형 타깃 광고가 가능한 셈이다.

 

예컨대, 오전에는 "즐거운 아침입니다. 아침에 여는 브런치 식당 소개해드려요"라는 문구로 자연스럽게 식당을 안내하고, 영화관 근처에서는 새로 나온 영화를 소개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유발, 광고·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 로봇은 심야 시간에도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촬영하는 등 보안업무를 수행한다.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본체에 저장하고, 원격으로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고객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보안 솔루션과도 연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고객에게 통합 관제 시스템과 지속적인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LG CLOi Cloud Station)은 실시간 로봇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외에도 각종 정보, 콘텐츠, 스케줄, 통계관리 등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제공, 고객은 지속해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호텔, 병원, 레지던스, 식음료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으로 운영 업무의 효율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제공, 최적의 사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가 지난 2018년 출시한 1세대 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인천공항,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GS건설 모델하우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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