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가시성 띄는 경고판 등을 활용해 위험 표시 必
노인 보행자 외 일반 보행자까지 보호할 수 있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10년째 노인 10만명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 1위를 차지, 노인 보행자와 관련된 강력한 예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02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6년 50.5%에서 2018년 56.6%, 2020년에는 57.5%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1년 중 추운 날씨로 행동이 느려지는 겨울과 하루 중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자주 발생했다.

 

27일 산업계와 美유에스뉴스(USNews)는 이러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교차로와 건널목 근처의 더 나은 조명과 깜박이는 신호등, LED 보행자 횡단 경고 표지판 등을 설치해 가시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이는 어두운 곳에서도 사고를 예방하며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 보행자에게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 최근 3년간 우회전 차량으로 인해 사망한 보행자는 총 212명으로, 도로를 건너다 사망한 보행자가 59.4%(126명)를 차지했다. 우회전시 사각지대로 인해 운전자가 볼 수 없는 공간이 생겨 위험할 수 있기에 우회전시 일시정지 등의 법규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교차거리를 단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나이든 보행자들은 천천히 걷고 걷다가 넘어질 위험이 높기에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는 능력이 억제될 수 있다. 교차 거리를 단축해 차량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인다면 노인 보행자들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교통안전전문가들은 “교차로와 건널목 근처의 조명설치와 우회전 차량의 일시정지 의무, 교차거리 단축 등은 노인 보행자 뿐만 아니라 일반 보행자도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조심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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