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고객 안전과 방역에 대한 기대 충족해야"

아시아나 인수해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
대한항공 53주년 창립기념사…"공정위 결과 수용, 해외 당국 심사 최선"

 

이계홍 선임기자 ㅣ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은 창립 53주년을 맞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으며, 이제 결과를 수용하고 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 올린 '대한항공 53주년 창립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과제는 성공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품격있는 리더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역사상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 644억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임직원들의 노력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을 사랑하고 응원해 준 고객들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보다 냉철하게 시장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에 누가 먼저 적응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여객 수요를 유치해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야 하는 우리는 언택트라는 보이지 않는 상대와 경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예전과 같은 여객 수요 창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선택과 변화를 꾀해야 하는 이유로 고객들에게 대한항공만의 가치와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전에 대한 대비도 충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우리가 늘 해왔던, 지금도 게을리 하지 않는 안전을 위한 기본에도 충실해야 한다"며 "고객들의 한층 높아진 안전과 방역에 대한 기대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