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각 기업은 사전에 중대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현장안착 지원을 위해 작년 8월 ‘안전보건관리체계 가이드북’을 통해 자율점검을 하도록 기업 자체진단을 돕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안전보건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과 종사자 모두의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도록 유도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전보건공단에서 제조업 등 2000여개소를 대상으로 민간재해예방기관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무료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에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불안감·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직원들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개인이 모두 안전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안전 분야에서 있어서 미리 중대재해 문제의 중요성을 선진들은 이미 효과적인 안전보건 교육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미국안전전문가협회(ASSP, Amercian Society of Safety Professionals)는 특정 작업에서 가장 최적화된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안전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업 분야는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건설 현장, 석유화학 및 철강 생산 공장, 초대형 트레일러 트럭운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장은 달라도, 근로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건강·환경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네 가지 핵심 고려사항을 소개한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Look at the bigger picture)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교육에 대한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기존 안전·건강관리 시스템과 조직 전반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는 게 중요하다. 조직의 관점에서 자원·인력을 조사하고 이를 중심으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교육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규제 요구 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의 역량, 사용 가능한 IT 툴·교육을 보관할 물리적 공간이 있는지 여부 등과 같은 시설의 역량도 포함된다. 이어 ▲프로그램 관리를 비롯해 ▲교육 프로세스 ▲교육 설계·제공 ▲효과성 평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한다.
근로자와의 소통하고 협업해야(Communicate & collaborate with your employess)
근로자의 안전과 성공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직면하는 위험 ▲위험에 대한 지식 ▲학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문가는 근로자의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sms 근로자와 경영진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해야 한다. 직원들과 협력을 통해 근로자들이 일상적인 업무에서 직면하는 위험과 학습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있어 최초 디자인에서 개발 및 평가까지 근로자들이 참가하도록 함으로써 실제 프로그램 교육에 대한 관여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 관찰 ▲안전 감사 ▲직무 위험 분석 ▲사고 조사 등도 유용한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습 목표를 결정해 전달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 전반에 걸쳐 직원의 피드백을 수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확한 학습 목표 설정해야(Develop clear learning objectives)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함에 있어 중요한 점은 이번 교육에서 근로자들이 성취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목표를 아는 것이다. 명확한 프로그램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그것을 수행하는 방법과 효과성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밑바탕이 된다.
근로자를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데이터 수집은, 성취 목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정보는 현재 시행 중인 절차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작업자가 안전하게 운영하고 일상적인 작업과 관련된 위험과 그 위험을 완화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해당 교육 프로그램 목표에는 목적 달성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수단, 바꿔 말하면 강사의 강의로 할지, 현장 교육을 할지, 아니면 비대면 온라인으로 할지 등도 같이 담겨져야 한다.
프로그램 평가 후 개선점 찾아야(Evaluate & Improve your program)
안전·건강관리 시스템의 다른 요소와 마찬가지로, 안전 훈련은 항상 작업 현장 상황을 고려한 직원의 변화하는 요구에 적응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교육의 목적은 근로자들이 현장에 일을 안전하게 하고, 나아가 더욱 생산성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전문가들은 근로자들이 해당 교육 프로그램을 끝내고, 효과를 측정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파악할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교육 전문가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근로자들이 이를 현장에서 잘 적용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만, 반대로 근로자들이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이나 기술을 직업 현장에서는 때로는 제대로 적용하지 않는 이유를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즉, 근로자가 기업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한 것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지 교육 전문가들이 항상 확인해야한다.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전문가들이 그 이유를 파악하는 것을 주 업무로 삼아야 할 수도 있다.
안전보건 전문가는 “안전보건교육은 일상적인 업무 경험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그 지식을 활용해, 근로자들에게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최종 목표”라며 “근로자는 매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일상적인 위험과 위험을 파악하고, 나아가 회사와 경영진이 모두 중대재해 상황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