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위드코로나 미리 준비한다"...신세계 대표에 손영식 등 인사

미래준비, 핵심경쟁력, 인재육성에 초점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세계그룹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with-coroan)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정기 인사를 종전보다 두 달 가량 앞당겨 단행했다. 신세계 신임 대표에는 고문으로 지난 1년간 고문으로 물러나 있었던 손영식(58) 전 신세계디에프(DF) 대표가 내정됐다. 

 

 

손 신임 대표는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상품본부장, 패션본부장 등을 지내며 주로 명품 상품기획(MD)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 12월부터 신세계디에프 대표로 그룹 면세 사업 확정에 기여하면서, 4년간 재임하다가 인적 쇄신 등을 이유로 지난해 고문으로 물러났었다. 세계디에프 대표 재임 때는 이른바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매장을 모두 유치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임 차정호 대표는 백화점과 백화점 계열사들을 조율하는 백화점 부문(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 부문 대표인 이길한 대표가 패션 부문을 함께 담당하며 총괄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는 이커머스 전문가인 최문석 씨가 외부에서 영입됐다.

이로써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백화점 부문 및 지난 7월 신임 대표가 선임된 마인드마크까지 총 5개 조직의 수장이 교체됐다.

신세계 임훈 본부장과 신세계건설 정두영 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예년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 단행됐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12월 1일자로 인사를 발표해 왔다.

신세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느슨해지기 쉬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위드(with) 코로나' 시행 등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내년 전략을 조기에 준비하기 위해 인사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2019년 이래 별도로 하던 이마트 인사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이마트 부문은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조직 혁신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마트 부문에서는 신세계푸드 브랜드마케팅담당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조선호텔앤리조트 강남호텔 총지배인 등 임원 13명이 외부에서 영입됐다. 백화점 부문에서도 신세계까사 최문석 대표를 비롯해 임원 4명이 외부 영입인사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미래 준비, 핵심경쟁력 강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모든 사업군에서 온라인 시대를 준비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강화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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