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수욕장서 해파리 쏘임 사고 주의하세요!

해파리 발견시 즉시 물밖으로 대피할 것..응급대처법 숙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내 해파리 신고 시 추첨 통해 기념품 증정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본격적인 해수욕철을 맞아 해파리 쏘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하고 발견 즉시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일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9명이 독성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수욕장 상황실에 따르면 부상자 중 중상자는 없었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 날 발견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양 구조대에서 즉시 수거해 폐기 처리했다.

 

수과원은 현재 부산·울산·경북·강원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되어 있다. 그외 해역지역에는 독성해파리의 특이한 출현은 아직 없으나 여름철 연안에서는 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주요 출현 독성해파리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유령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꽃모자해파리 ▲관해파리 등 9종류다.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먼저 신체가 덜 노출되는 수영복을 입는 것이 좋고, 물에 들어갈 때 잘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해파리에 약하게 쏘인 경우, 쏘인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하게 제거한 후 충분히 세척해야한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수돗물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때문이다. 만약 통증이 남아있다면 온찜질(45℃ 내외)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줘야 한다.

 

특히 응급처치 후에도 호흡곤란·의식불명·전신 통증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수과원에서는 해파리 발견 시 해파리 신고 웹에 신고하면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에 400명(선착순 매달 200명)을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웹에 신고는 설명서의 QR코드 접속, 포털사이트에서 해파리 신고 검색, 웹사이트 (www.nifs.go.kr/m_jelly) 직접 접속하면 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은 “여름철을 맞아 우리나라 연근해에 독성해파리가 출현함에 따라 수과원에서 배포한 응급대처법과 모바일 웹 신고 설명서를 참고해 해파리에 쏘이거나 발견 시 대처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안전하게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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