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화장시설 정비추진

코로나 변이 확산에 따른 사망자 증가 대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재유행에 따른 사망자 증가에 대비해 화장시설 재정비에 나섰다. 

 

중대본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 코로나 19 재유행 대비 화장시설 정비 추진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고, 8월 중순에서 말경 일일 확진자 수가 최대 28만명 수준의 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고, 사망자 또한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해 화장시설 재정비 등 화장수용능력과 안치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매년 7~9월은 사망자 발생이 비교적 적은 시기로, 현재 전국의 화장시설 가동률은 60% 초반대로 운영에 여유가 있고 3일차 화장률 또한 80% 중반대로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망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화장수용능력을 높이고 안치공간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의 화장로 376기 중 231기에 대해서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로 화장로도 6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화장시설 운영인력이 더 필요할 것을 대비, 화장시설 퇴직자 53명의 명단을 확보 중이고, 전국 5개 대학 장례지도학과 재학생 380여명도 화장시설에 파견하여 실습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화장 정체로 안치공간이 부족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장례식장과 화장시설 등에 안치공간 652구를 추가로 설치, 전국적으로 총 9314구의 시신 안치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화장정체로 인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장례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17개 시도가 관내 화장수요와 화장시설의 공급능력 등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화장수용능력 제고 방안과 권역별 공동대응체계 등을 점검해 코로나19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