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문 여는 병원은 어디?

'응급의료포털'서 확인하세요"...감염병 수칙 지켜야
'실내 환기·기침 예절'로 코로나19 예방…감염취약시설 방문 땐 마스크 착용
상온에 장시간 음식 보관 말아야…달걀 껍데기 깨끗이 씻고, 해산물 익혀 먹어야
해외여행 국가, 감염병 발생 정보 사전 확인…증상 발생 시 ☎1339에 신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올해의 추석 연휴는 5일이다. 여기에 목금요일 휴가를 내면 9일이 된다.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기회다. 하지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응급실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에 국민은 벌써부터 불안하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13일 추석 연휴 의료기관 이용 방법, 감염병 예방 수칙 등과 관련해 여러가지 궁금한 점을 안내해주고 있다. 

 

▲ 추석 연휴 기간에 병원과 약국을 이용하려면?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은 응급의료포털 누리집(www.e-gen.or.kr)이나 응급의료포털(Egen) 앱에서 검색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 앱에서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을 눌러서 주변 병의원과 약국을 확인할 수도 있다. 또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지역번호+120)에 전화해 물어볼 수도 있다.

 

 

연휴에는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려 원활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경증 환자나 감기, 장염, 열상 등 비응급환자는 당직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심장마비나 무호흡 등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최우선순위' 환자와 심근경색, 뇌출혈 등 빠른 치료가 필요한 증증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거점응급의료센터로 가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으로 감염이 의심되면 응급의료포털 누리집(www.e-gen.or.kr)에서 발열클리닉을 찾아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제 처방과 조제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은 질병청 감염병 포털(www.dportal.kdca.go.kr)과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 기간에는 손 씻기, 실내 환기, 기침 예절 등 호흡기 질환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이 많은 감염취약시설 등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불필요한 만남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법은?

 

추석 연휴에는 위생적으로 조리되지 않거나 장시간 상온에 보관된 음식을 섭취하면서 설사나 복통, 구토 등의 위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올해 35주차(8월 25∼31일) 급성설사질환 감시사업을 통해 파악된 원인병원체 분리·검출률은 33.6%로, 직전주(27.3%)보다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는 균에 오염된 날달걀 등을 섭취해 발생하는 살모넬라균 감염증이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에 걸리면 복통,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5∼7일 후에 회복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과 식재료를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지 않고, 계란을 만진 후에는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돼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구토, 혈압 저하, 피부병변 등이다.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 질환자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어야 한다. 설사 증상이 있으면 조리하지 말아야 하며, 칼과 도마는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과 고기, 채소를 써는 도마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해외여행 전 감염병과 관련해 준비할 것은...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해외감염병NOW(http://해외감염병now.kr)나 질병청 콜센터(1399)에서 여행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진통제와 해열제 등 긴급 상황에 사용할 상비약과 기존 복용 약물을 준비한다. 국가별로 필요한 예방접종은 출국 최소 2주 전에 마쳐야 한다. 황열, 콜레라 백신은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그 외 백신은 가까운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해외여행 중 주의할 점은...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비누와 손 씻을 물이 없다면 60% 이상 알코올을 포함한 손소독제를 사용한다.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고, 생수나 끓인 물을 마셔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낙타나 조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혔다면 비눗물로 세척한 후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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