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대전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 전국 혈액보유량이 급감한 상황을 가정하고, 사고수습을 위한 토론 훈련과 현장 훈련이 실시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1일 오후 2시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서 ‘혈액수급 위기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유관기관 합동으로 실시했다.
유관 기관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대전광역시, 대한병원협회,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국민참여단 등이다.
훈련은 유관기관이 보유한 재난관리 자원을 체계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협력체계 가동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국방부와 교육부는 단체헌혈자원 확보, 행안부는 범부처지원 및 재난문자 발송, 문체부는 홍보매채 활용, 병원협회는 의료기관 협조, 경찰청은 교통상황 관리 협력 체계 등이다.
훈련은 대전역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여 전국 혈액보유량이 급감한 상황을 가정하고, 사고수습을 위한 토론훈련과 실제로 혈액수급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현장훈련으로 진행했다.
토론훈련은 ①사고 초기 보고 및 전파, ②사고 발생에 따른 혈액수급 위기상황 경보발령을 위한 위기평가회의 실시, ③혈액수급 위기 대응을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현장훈련과 실시간으로 연계하여 진행했다.
현장훈련은 재난상황 발생 시 ①(초기대응) 의료기관으로 보유한 혈액의 신속한 공급, ②(추가 혈액 확보) 긴급채혈반 운영과 채혈된 혈액의 제조·검사, ③(희귀혈액 확보) 희귀혈액 부상자 발생에 따른 혈액 확보·공급 훈련으로 실시했다.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수습본부장)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혈액 확보 및 공급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하고, "예측하지 못한 재난상황 발생을 대비하여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 역량을 배양하고 협업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토론 훈련과 현장 훈련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