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5차 산업시대, 안전 위해 근로자 협력기술 도입하자

근로자 안전보호 시작...산업 효율성·생산성 높여
데이터 무결성과 개인정보보호 등 문제점 해결 必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4차 산업시대에 들어서면서 제조업 등의 작업장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이른바 '4차 산업 기술'의 유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 사물인터넷(IOT), 기계와 기계(M2M) 통신, 자동화 기술 등은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이익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대재해 발생할 상황을 자동화 기술이나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미연에 방지하거나, 발생 후라도 조기 복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유럽위원회EU)는 이를 뒷받침하듯 '생산과정 내 근로자 복지에 초점을 맞춘 산업 5.0(Industry 5.0, focusing on the wellbeing of the worker within the production process)' 보고서를 발표하며 모바일 디지털 기술의 등장은 인간 중심 접근 방식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산업안전위생뉴스(Industrial Safety&Hygiene News, ISHN)은 현재 제조업 같은 경우 산업재해 발생률이 세번째로 높다며 웨어러블 기술, 모바일 센서, 강화되고 있는 통신 등은 연결된 근로자게에 더 안전한 사업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ISHN이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개발 중인 5가지 기술이다.

 

연결된 작업자(The connected worker)

오늘날 작업장에서는 근로자가 데이터에 접근하고 업로드해 시스템 운영 및 작업장 유지 관리를 간소화하며, 안전성 향상, 생산성을 높이는 등의 다양한 기술을 볼 수 있다.

 

해당 기술은 개인 모니터링 및 예측기술을 사용해 안전구역을 제공하며, 경보가 울리거나 안전수칙이 위반될 경우 장비가 종료되는 등 위험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모바일 CMMS((Computer-Computerized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을 사용하면 작업장의 유지보수과정과 재고 수준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컴퓨팅 비전 등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면 근로자들은 컴퓨터화된 운영과 유지보수관리 시스템에 연결되어 작업장 내 근로자 활동 지원, 안내, 보호를 위한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근로자와 기계 인터페이스(Person - machine interface)

웨어러블 기술은 한 때 근로자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잠재적으로는 근로자의 안전과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근로자와 기계에 GPS를 부착해 움직임을 감지한 후 근로자에게는 기계의 예상 움직임과 속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 기계에게는 사람의 움직임과 안전한 이동을 위한 루트를 제공해 생산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개인보호와 보안 및 통신(Personal protection, security, and communication)

작업장 내 근로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통신할 수 있는 장치가 계속 발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성인식과 음성 명령을 사용해 근로자간 효율적 커뮤니케이션과 비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핸즈프리 커뮤케이션'을 추천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스타트업은 우주, 해양 등의 혹독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위와 같은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해당 시스템을 근로자의 헬멧에 부착해 최적화된 음성 인식을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 위치와 상태(Location and status)

다양한 기술을 통해 근로자의 위치, 건강상태 등을 추적해 사고나 의료 비상사태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한 회사는 인공지능, 지오펜싱(위치기반 서비스), 접근 제어, 추락 및 충격감지, GPS 위치 등을 좌표로 묶은 모바일 웨어러블 센서를 제공해 안전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개개인 온도 조절(Personal thermal regulation)

현재 웨어러블을 사용하지 않는 작업장은 온도로 인한 움직임이 많아 기계 작동 중 움직임을 제한하고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웨어러블 열 조절 기능을 사용하면 외부, 창고 등의 환경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은 인공지능을 사용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기술에는 책임이 따른다. 빅데이터, 연결성 향상, 개인 모니터링 등으로 작업장 내 환경이 점점 전환됨에 따라 데이터 무결성과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5차 산업혁명 시대는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가 육체적인 건강을 보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자율성, 존엄성, 사생활에 관한 것까지 포괄해야 함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신기술이 근로자의 기본권을 훼손해서는 안되며, 올바른 철학으로 모바일 기술과 5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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