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개선 위해 합동 현장점검한다

전체 보호구역 1% 미만인 곳에서 16.3% 교통사고 발생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으로 안전한 등하교 환경 만들어야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증가하면서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가 합동 현장점검에 나선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23건으로 사망자 2명, 중상자 124명 등 총 5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보행 중 교통사고는 367명으로 65%를 차지했다.

 

특히, 3학년이 15.4%, 2학년이 14.9%로 저학년일 수록 사고발생률이 높았으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2분기(4~6월)에 약 35.8%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방과후 또는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8시에 약 82.4% 사고가, 개학기와 맞물리는 4월과 8월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와 관련 기관들은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은 1만6759개소 중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지역 40개소(전체 보호구역의 0.24%)를 집중 점검대상으로 선정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외에도 성인, 고령층 등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위험도로예측 시범서비스를 위한 ICT기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리뉴얼 사업에 착수했으며, 전북 장수·익산 등의 전국 경찰서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예방활동과 집중단속에 나선다.

 

오후석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드는 것이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체계 전환의 시작점"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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