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업비 1.3조원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사업 추진

씨앤아이레저산업·SK디앤디와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상에 약 240㎿ 규모로 조성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인천 옹진군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3사는 해당 협약으로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조달, 인허가 등 사업 전반의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조만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상에 약 240㎿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조3000여억원이다. SPC가 해상풍력 발전 설비 및 계통 연계 시설 등을 건설하고 20년간 운영하는 것으로, 오는 2025년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2011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수심 40m 이내의 해상에서 3㎿ 이상급 풍력발전 터빈과 타워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고정식 하부구조 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재에 비해 변형과 피로에 유리하고 부식에 대한 저항이 강한 신형식 해상풍력 콘크리트 석션식 지지구조물을 개발하는 등 해상풍력발전의 설계·시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씨앤아이레저산업 측은 “지난해 해당 지역의 해상풍력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고, 지속적으로 지역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SK디앤디는 제주 가시리풍력(30㎿), 경북 울진풍력(54㎿) 등 풍부한 풍력발전사업 개발 및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제주감귤태양광발전, 시화호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추진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창환 대우건설 신사업본부장은 "중장기 전략에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으로 풍력·태양광·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참여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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