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다시는 없어야"..안전 보행 도시 토론회

행안부, '안전한 보행 도시' 국내외 전문가 토론 가져
건축공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제6회 보행안전 국제 토론회 개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다중밀집 상황에서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강구됐다. 이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보행 안전에 대한 각성이 절실히 요구된 후속 조치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건축공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제6회 보행안전 국제 토론회(세미나)」를 2일 오후 ‘서울 엘더블유(LW) 컨벤션’에서 개최했다. 

 

올해 보행안전 국제 토론회(세미나)의 주제는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도시 만들기’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국내·외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다.

 

토론회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 보행안전과 관련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중밀집 인파관리 전문가인 케이스 스틸(Keith Still) 교수를 비롯한 해외연사 3명이 영상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유관 참여기관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무조정실,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보행업무 담당자, 건축공간연구원,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시민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다. 

 

기조연설은 기흐트 반 웨그(Geert Van Waeg) 국제보행자연맹 회장이 ‘어린아이 시각으로 본 보행안전’을 주제로 진행하며, 이후 부문별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부문은 ‘보행 친화적 도시를 위한 새로운 공간 체계(패러다임)’라는 제목으로 오성훈 건축공간연구원 박사와 폴 슈파와니흐(Paul Supawanich) 지디씨아이(GDCI, Global Designing Cities Initiative, 미국) 보행 단체 팀장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오성훈 박사는 ‘보행 친화적 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 설계 전략’을 주제로 국내 도로 환경의 문제점, 국내·외 우수사례와 도로 설계 기법에 대해 발표했다.

 

폴 슈파와니흐 팀장은 ‘안전한 도로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보행 편의와 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두 번째 부문에서는 ‘보행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언’의 자리로 이종혁 광운대학교 교수, 유동승 법무법인 청지 변호사, 케이스 스틸(Keith Still) 서포크 대학(Suffolk University, 영국) 교수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종혁 교수는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안전 디자인, 넛지(nudge) 디자인을 통한 보행안전 강화에 대해 발제했다. 

 

 유동승 변호사는 ‘차 대 보행자 사고 판결례 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보행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디.

 

하동익 전(前)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토론이 진행되며, 토론자는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론 참여자는 전한성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교통운영연구처장, 김은희걷기싶은도시만들기 정책연구센터장, 변완희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윤재용 한국도로협회 도로교통연구실장 등이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이번 보행안전 국제 토론회(세미나)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 보행안전 정책 사례와 경험을 나누고,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었다"며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중밀집상황 등 다양한 상황에서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