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이달 러시아서 총 534대 건설장비 판매

내년 1월부터 장비 인도 시작할 예정
올해만 러시아서 총 1500여대 건설장비 팔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는 이달 러시아 광산업체 및 건설사 등으로부터 굴착기 510대, 휠로더 15대, 스키드로더 9대 등 총 534대의 건설장비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내년 1월부터 장비 인도를 시작해 내년 1분기 중으로 러시아 현지 석탄 채굴 작업장 및 건설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만 러시아에서 125t 초대형 굴착기 21대 수주를 포함해 총 1500여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의 판매 실적이다. 또 러시아 대량 수주 등에 힘입어 3·4분기까지 매출 약 1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약 171% 올랐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석탄 매장량이 많은 러시아의 건설장비 시장 전망도 밝다"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 글로벌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 British Petroleum)이 발간한 ‘2021 세계 에너지 통계 분석(BP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21)’에 따르면, 세계 석탄 매장량 1조741억톤 중 약 15%에 이르는 1611억톤이 러시아에 집중 매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러시아 내 건설장비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인접 국가인 러시아로부터 석탄 수입을 늘리면서 석탄 채굴을 위한 건설장비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국제 석탄 가격 상승에 따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좋은 25t 이상의 대형 건설장비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이들 지역에서 약 4000대에 이르는 5개월치의 수주 잔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별 고객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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