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시작된다...접종완료 70% 돌파

국민 접종 70% 완료 계기로 '위드 코로나' 방침 정해…마스크 착용은 유지하며 식당·카페 영업시간 제한부터 해제키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의 ‘위드 코로나(With Covid-19)’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로써 정부가 목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우리나라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기준(2020년 12월 현재) 5천134만9천116명 중 70%인 3천594만5천342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도 1천508명으로 여전히 1천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유행 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진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천354.3명으로, 앞선 주의 1천609.4명보다 15.9% 감소했다.

 

중수본은 이같이 “코로나19 유행이 감소하고 접종율도 목표치를 충족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일상회복의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으나 다음달 1일을 목표로 추진키로 해 사실상 이날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될 전망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첫 단계에서는 식당·카페 등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리고 접종완료율이 80% 이상 높아지면 더 많은 규제가 풀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회의를 열어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결정하고,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의 일상회복의 폭을 확대하되,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균형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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