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헬멧 미착용, 회복불가능 사고 초래...올바른 안전착용 필수

20세 이하 사고발생률 높아 헬멧착용...사고로부터 보호 가능
각종 야외활동 증가 시기, 성인도 안전보호장비 착용해야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자전거, 스쿠터, 스케이트보드 등을 탈 때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헬멧(안전모)를 착용해야 된다는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어떤 헬멧을 어떻게 착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지난 6월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자전거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2만7,230건으로 사망자는 449명, 부상자는 2만9,142명 발생했다. 특히, 20세 이하 청소년들의 사고 비율이 65세 이상 다음으로 높았으며, 안전모는 약 20% 가량만 착용하고 있었다. 

 

미국 유에스뉴스(USNEWS) 등 외신에 따르면,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 헬멧은 사고 발생시 심각한 머리 부상이나 사망확률을 상당히 줄여주며,  20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성장할 염두에 둔' 헬멧이 아닌 ‘지금 맞는’ 헬멧을 사야 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아래에 맞는 안전한 머리 보호장구 착용법이다. 

 

■ 헬멧이 공인된 기관의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한다. 기관의 인증은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쳐 안전기준을 통과했음을 보증해줘 안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 되도록이면 한 번 사용한 흔적이 있는 중고 헬멧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충돌하거나 포장도로에 세게 떨어뜨린 헬멧은 즉시 교체하며, 적어도 5년마다 새 헬멧을 구매해야 한다.

■ 헬멧은 머리에 딱 맞게 착용해 머리 위에서 좌우 또는 앞뒤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 헬멧 윗부분이 너무 높지 않고 뒷부분이 목에 닿지 않도록 착용해야 한다.

■ 턱 끈은 헬멧을 벗은 상태에서 조절하고 사이즈 조정패드, 범용 고정링 등으로 헬멧이 머리에서 미끄러지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미국의 어린이 안전보호단체 ‘세이프 키즈 월드와이드(Safe Kids Worldwide)’는 매년 2만6천명의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외상성 뇌 부상으로 응급실에 실려왔다. 헬멧을 착용하면 머리부상을 최소 45%, 뇌부상은 33%, 치명적 부상의 위험은 29% 줄일 수 있다.

 

안전 전문가들은 “자전거 사고는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증가하는데 헬멧, 무릎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 큰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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