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파운드리社 ‘키파운드리’ 5758억원에 지분 100% 인수

파운드리 중장기 성장 관점서 키파운드리 지분 100% 5758억 원에 인수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해결, 국내 팹리스 생태계 성장에 기여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가 8인치 파운드리(Foundry)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파운드리 기업은 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팹리스)로부터 제조를 위탁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파운드리 기업이 주로 취급하는 웨이퍼는 8인치와 12인치 두 종류로 구성돼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매그너스 반도체 유한회사로부터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키파운드리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8인치 웨이퍼를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력 반도체(PMIC)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를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IC의 웨이퍼 처리량은 이번에 인수 계약을 체결한 키파운드리와 비슷한 규모로,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2배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옵션을 두고 검토하다가 키파운드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박정호 부회장이 발표한 대로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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