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성능 CLX메모리 생태계 확대한다"...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개

CXL 메모리 접근성 높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모음
차세대 메모리 플랫폼 도입 장벽 낮추고, 오픈소스화로 생태계 확장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CLX(Compute Express Link) 메모리의 생태계 확대를 위해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관련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이는 등 업계 생태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CXL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장치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안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CXL 기반 D램을 적용하면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CXL 기반의 D램을 선보인 데 이어 CXL D램에 대한 시스템 개발자들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케일러블 메모리 개발 키트(SMDK)'를 개발했다. SMDK는 차세대 이종 메모리 시스템 환경에서 기존에 탑재된 메인 메모리와 CXL 메모리가 최적으로 동작하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로 API, 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됐다.

라이브러리는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함수들의 집합으로 API는 라이브러리에 접근하기 위한 통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SMDK를 통해 다양한 시스템 환경에 맞춰 기존 메모리와 CXL 메모리의 사용 우선순위, 사용량, 대역폭, 보안 기능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박철민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차세대 메모리가 탑재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적기에 신규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털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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