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붕 위에서 작업을 하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8월에만 4건이 발생하면서 관련 작업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이러한 낙상 사고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1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발생한 사고 중 절반 이상의 사망자가 공장 및 축사 지붕 개보수 작업에서 발생했으며, 이 외에도 신축공사 현장과 태양광 설치공사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붕 추락사고 원인의 절반은 지붕재나 채광창 파손으로 노후된 채광판이나 안전덮개를 정기적으로 확인한 후 교체해야 된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8월 발생한 사망사고 중 3건이 채광창 파손으로 인한 사고다.
지난 21일 보령시 공사 현장에서 지붕 보수를 위해 비닐 고정작업을 하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가 사망했고 27일에는 부산 사하구 다대동 소재의 조선소에서 플라스틱 패널을 밝고 지붕방수공사를 하던 중 패널이 깨져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사망사고 없는 지붕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업통로용 발판과 채광창 안전덮개를 설치하고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추락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난간이나 추락방호망을 설치해야 하며, 안전대와 안전모를 착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전 전문가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공장, 축사 등의 시설물 수리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붕 보수 작업을 진행할 때 반드시 채광창, 안전덮개 등의 파손, 노후 수준 등을 확인해 추락사고의 발생률을 줄여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