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코로나 뚫고 비상"...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영업 이익 전년 동기比 365.67% 상승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포스코(대표 최정우·김학동·전중선)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6370억원, 영업이익 3조117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매출이 7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74%, 365.67% 오른 규모다.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2.85%, 41.82% 증가했다. 포스코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1조3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88%, 784.62% 증가했다.

 

포스코의 높은 실적은 석탄 틍 원료비 증가에도 글로벌 철강시황 개선에 따라 철강 가격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철강법인의 수익도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 산업의 견조한 철강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김영중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올해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로 자동차 생산량은 8100만대였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조선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글로벌 수주량이 네 배가량 증가하는 등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전략난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사태도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포스코가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운영 중인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공장은 현재 가동률 80%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도 공장 역시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해 깊이 논의해 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본부장은 "배당 성향 30% 목표 기준에 따라 올해 배당은 사상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종합상사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호주 세넥스에너지에 관해서는 포스코 관계자가 "인수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현재 상세 실사를 진행 중인 단계"라며 "세넥스에너지가 보유한 광구를 활용해 CCS(탄소포집저장) 등 사업화를 추진하면 포스코의 탄소중립 전략과도 부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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