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안산에”...포스코, 수소 이송용 강재 개발해 시범 적용

기존 대비 안전성 크게 향상 시킨 강재…영하 45℃에서 충격 견뎌
친환경 에너지의 지속적 사용 확대에 기여할 방침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수소 이송용 강재가 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인 안산에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소시범도시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주거시설, 교통수단 등에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도시다. 2019년에 안산시, 울산광역시, 전주·완주시를 수소시범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지금까지 국내의 수소 이송용 배관은 6인치 이하의 소구경 수입산 심리스(Seamless)강관(용접을 하지 않고 만드는 강관)이 주로 사용됐다. 국내 수소시범도시는 수소 이송량이 많아 지름이 8인치인 대구경 배관으로 설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8인치 이상의 대구경 강관은 용접 강관이 사용되나 용접부의 안전성 확보 문제로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에 포스코는 기존대비 수소로 인한 깨짐과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용접부의 수명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철강재를 신규 개발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포스코가 개발한 강재는 영하 45℃에서도 용접부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국내 조관사인 휴스틸 등에서 강관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올해 9월과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와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강재를 사용한 수소 이송용 배관 실물을 선보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소시범도시 외에 평택시의 수소융합도시 발전계획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가스공사 협업해 2030년까지 전국에 700km 길이의 수소배관망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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