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건설환장에 친환경 모듈러 주택 표준화 모델 구축

바닥온수 난방시스템 적용하고 글라스울패널 사용
층고 2.3m로 일반 아파트와 비슷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은 포스코A&C와 함께 친환경 모듈러(modular) 숙소의 표준화 모델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말 여수 화태-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현장에 20개동의 직원숙소를 모듈러 하우스로 건립했다.

 

화태도와 백야도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는 이 현장은 인가가 있는 여수시 덕충동 지역에서 약 30km나 떨어져 현장에 숙소를 마련할 수밖에 없었지만 화재나 추위에 약해 거주 편의가 떨어져 현장직원들의 고충이 컸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포스코A&C와 함께 친환경 모듈러 숙소의 표준화 모델을 구축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최소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현장 숙소의 특성을 반영해 바닥온수 난방시스템을 적용하고, 벽체와 지붕은 글라스울패널을 사용해 주택과 동일한 안락함과 쾌적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 완료 후 다음 현장으로 이동이 용이하도록 모듈의 무게를 줄였고, 현장 상황에 따라 여러 동을 붙여서 사용할 수도 있도록 제작했다. 층고가 2.3m로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고, 1인실 기준 5.4평에 화장실도 별도로 있다.

 

모듈러 하우스는 방, 거실 등 공간 단위별로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뒤 현장에서 연결하기 때문에 현장 작업이 최소화된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이 적고, 공사기간도 철골콘크리트구조 대비 40~60% 단축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하우스 현장 숙소는 직원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건축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고 환경친화적이라 최근 화두인 ESG경영에 부합한다"며 " 대규모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모듈러 하우스가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모듈러 건축 모델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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