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브라질 기업과 손잡고 탄소배출 저감 협업한다

양사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이해 일치해
이번 MOU에서 철광석 브리켓의 타당성 검토 주목받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소민 기자 |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발레(Vale)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대응 및 저탄소 원료 개발 등 상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사회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사업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경쟁력 있는 저탄소 원료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등 양사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면서 시작됐다.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다가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철강 수요업계에서도 향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강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발레 역시 파리협약에 따라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 도출 및 저탄소 철원 솔루션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수행하는데 협력하고 이에 대한 논의 및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MOU에서 향후 저탄소 대체제로 기대하고 있는 철광석 브리켓(Iron Ore Briquettes)의 타당성 검토가 주목받고 있다. 철광석 브리켓이란 약 200도의 저온에서 생산된 저탄소 철원으로 고로의 소결, 괴광 및 펠렛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현대제철은 철광석 브리켓을 비롯해 고품위 펠렛, HBI 등 다양한 저탄소 철원에 대한 기술 (Technical) 및 타당성 검토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추진 등 사업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발레와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저탄소 철원 전반에 대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철강산업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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