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사내이사로 재선임...친환경기업 정체성 찾는다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위해 노력할 것
안전, 사망사고 등 아직 해결해야될 문제 남아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23일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서 안동일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안동일 대표는 2025년 3월까지 3년 더 현대제철을 이끌게 됐다.

 

안 대표는 제 57기 현대제철 정기주주총회에서 “철강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수요산업 패러다임 변화, 탄소중립 가속화 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에 2022년에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해 생존을 모색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정체성을 위해 ▲미래 전동화 관련 소재 대응 강화 ▲탄소중립 기반 구축 ▲국내외 사업거점 특화 등의 3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20%을 감축하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세우며 탄소중립에 관한 강한의지를 나타냈다.

 

안 대표는 “탄소중립과 무역장벽으로 촉발된 공급망 체계의 변화는 모든 산업군에 있어 원료공급부터 제품생산, 수요시장, 그리고 물류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사업지형을 바꿔가고 있다"며 "국내외 최적의 사업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시장 상황에 맞춰 특화함으로써 변화의 시대에 부합하는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업계에서는 안 대표의 연임이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현대제철 영업이익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냈으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각각 전년대비 26.8%, 3251.3% 올랐다.

 

하지만, 지난 2일과 5일 연이어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현대제철은, 조사 결과에 따라 큰 리스크를 안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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