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 박차...국내 최대 크기

무게 8100톤, 국내 구축함 중 최대 크기 위용
탄도탄 요격 능력·대잠·레이더·미사일 등 작전 수행 능력 획기적 향상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이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선도함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은 함정의 첫 블록을 건조용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공정이다. 함정 건조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기공한 이지스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차세대 선도함으로,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8년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19년 10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해 올해 2월 건조에 착수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무게 8100톤으로, 국내 구축함 중 최대 크기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대비해 탄도탄(彈道彈) 요격 능력이 추가됐다. 더불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통합소나체계(ISS, Integrated SONAR System)를 탑재해, 대잠(對潛) 작전을 포함한 작전능력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또 이지스 전투체계와 더불어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공 미사일 ▲함대함 미사일 ▲어뢰 등의 무장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 추적장비 등을 갖춰 막강한 전투능력을 보유했다. 이외에도 연료절감형 보조추진체계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날 기공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선도함은 내년 하반기 진수를 거쳐 2022년·2024년 시험평가를 실시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전력화되면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이 오늘 기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조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방위사업청, 해군 등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 협조를 통해 건조 전반을 차질 없이 수행함해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적기에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2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