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불구, 건설 및 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주상복합아파트 및 공장 신축 현장에서 중대재해법이 적용될 수 있는 사고가 이어졌다. 29일 고용노동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경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근로자 1명이 낙하물질에 맞아 숨졌다. 사고당시 옥상으로 2.3톤의 흙벽돌 더미를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를 쌓아놓던 나무 발판이 무너지면서 이동 중이던 한화건설 하청업체 소속 60대 근로자 머리 위로 떨어졌다. 해당 근로자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벽돌에 의해 안전모가 깨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축공사현장 담당 시공사는 한화건설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아파트 공사 규모가 50억 원 이상임을 확인, 바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법 위반관 관련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따로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건설이 타워크레인 작업 안전 조치를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도 대구 한 공장 공사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고소작업대에서 추락해 목숨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 3달이 다 되가는 지금, 주말임에도 공사현장이나 공장에서 작업 근로자가 추락 및 끼임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랐다. 관계당국은 사고 직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관련 법률에 따라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27일 노동청,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복합시설 공사장에서 원청업체 소속인 65세 근로자가 지하 3층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도중 환풍구를 통해 6m 아래 지하 4층으로 추락, 소방당국이 신고 접수 후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해당 근로자가 추락한 시각은 12시 30분 경이지만 소방당국에 신고접수된 시간은 1시 16분이었다. 경찰은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나면 신고가 지연된 이유, 관리 감독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한 직후 작업 중지명령을 내렸으며, 해당 공사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만큼 법 적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끼임사고도 2건이나 발생했다. 같은 오전 10시경 부산 연제구 소재의 신축 건물 주차타워 지하 1층에서 단열작업을 하던 30대 외국인 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26일 오후 서울 시내 25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때 작동해야 하는 비상벨은 물론 안내방송도 없었고, 내부에서 스프링쿨러도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화재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것이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상황을 파악 중이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12시34분 경 동대문구 전농동의 한 25층짜리 고층 아파트 7층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시 7층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40대 여성은 아파트 안에서 숨졌다. 불이 나자 주민 60여명이 옥상 등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이중 12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으며, 구조 주민 가운데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문제는 화재 발생 이후 주민 안전확보를 위한 대응절차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먼저 화재가 발생하면 열 감지에 따라 스프링쿨러가 작동해야 하는데, 주민들 발언을 종합하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한 주민은 "불이 났는데도 스프링쿨러가 작동을 안 했고, 경보기도 내가 직접 눌렀으며, 이웃 주민 대피도 문을 두들겨 대피시켰다"고 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만 2년이 지나, 모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상황은 이제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도, 직장에서 근무하는 패턴도 모두 '코로나 전후'로 나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작업장을 비롯한 많은 근로 및 활동 공간에서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니즈'가 높아졌고, 그 공간을 제공하는 주체는 그 안전을 더욱 잘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25일 보건환경업계에 따르면, 직원이 대면 작업으로 돌아가든 학생이 대면 학습으로 돌아가든 상관없이 실내 공기질(IAQ)을 모니터링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이후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의 공기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건물 소유주는 거주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다. 2021년 하니웰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은 시설 관리·운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미국 시설 관리자의 75%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설이 운영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근로자 16명이 트리클로로메탄 급성중독으로 직업성 질병 판정 받은 두성산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2월 10일 두성산업(대표 천성민) 근로자 1명이 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은 후 급성중독 판정을 받아 고용노동부 의해 해당 사업장 71명 근로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그 결과 세척 공정 관련 16명 근로자가 급성 간 중독 진단을 받았다. 두성산업은 1년 이내 유해요인으로 3명 이상 질병자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 됐으며, 중대재해법 시행 후 처음 직업성 질병에 의한 중대 산업재해로 확인됐다. 에어컨 부품 세척제조공정의 노출기준의 6배 넘는 트리클로로메탄 초과사용, 안전보호 장비 미착용 등의 문제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지난 14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두성산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창원지방법원은 지난 21일 두성산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상당한 증거가 수집되어 증거인멸 가능성이 적으며, 도주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22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안이 중대함을 인정했지만, 대표 구속에 대한 필요성은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건조하고 바람이 세게 부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 사건이 또 발생했다. 자칫하면 초대대형산불로 번질 뻔한 사고로, 누군가 방화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대형산불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 안양 관악산 내 삼막사에서 불이나 종무사 1개 동 전소이 됐으며, 화재를 피하지 못한 주지스님은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삼막사 화재로 소방헬기 2대, 펌프차, 소방관 인력을 투입해 5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삼막사는 관악산 내 위치한 사찰이기에 빠른 진압이 없었다면 산으로 불이 번져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화재 진압 후 소방당국은 불에 탄 차량 트렁크 쪽에서 유류 일부를 발견, 삼막사에서 불길이 갑자기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누군가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먼저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만, 특별한 화인 없이는 차량에 불이 붙기 어렵다”며 “방화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안양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삼막사 사찰구역 내 화재가 발생해 입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로나 관련 폐기물이 지구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감염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만든 물건들이 지구를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어디서나 흔하게 발견되는 마스크 쓰레기다. 코로나 창궐 2년 째,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숨쉴 구멍을 찾았지만 지구는 아직까지 편히 숨을 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마스크 쓰레기는 450년간 분해되지 않는다고 하니, 지구 오염의 또다른 골칫거리로 떠오른 셈이다. 마스크 쓰레기와 함께 부상한 골칫거리는 의료 폐기물이다. 대부분이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것들이 많는데다, 감염 등의 이유로 여느 플라스틱과 달리, 재활용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묘책이 나오지 않는 한, 환경 파괴는 지속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미국 환경당국 등에 따르면, 2020년 3월에서 2021년 11월 사이에 내부비상계획에 따라 조달된 개인보호장비(PPE)의 의료 폐기물은 약 8만7000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외부에서 임시방편으로 조달된 코로나19 비품이나 일회용 마스크처럼 일반 대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무려 213시간이라는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억되며,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한 울진·삼척 산불 진화 과정에서 사투를 벌인 산불진화대원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의 손길이 재단법인 티앤씨재단(대표 김희영)에 의해 건네졌다.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진 가운데, 티앤씨재단은 당시 산불 현장에서 죽음을 무릎쓰고 진화에 나선 산불진화대원들에게 도시락을 포함해 3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불이 진화된 시점까지 매일 제공된 도시락은 총 1,800인분으로, 울진 산불현장통합지위본부에 전달돼 산림청, 경찰청, 소방청, 공군 등 전국 각지에서 진화를 위해 투입된 대원들에게 보급됐다. 울진군청 관계자는 “당시 주불 정리 작업에 투입되신 분들이 밤낮 없는 작업으로 산에서 내려오지 못해 제때 식사를 못하는 상황 속에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티앤씨재단은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울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에게 교육 품목을, 학부모에게는 생활 필수 품목 중심으로 지원하며 이재민의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16일 오전 9시 40분경 인천시 중구 을왕동 근린생활시설 건설 현장에서 40대 중국인 근로자가 떨어지는 철근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인천에서 발생한 두 번째 중대재해법 적용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와 중부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당시 거푸집을 지지하는 철근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중국인 근로자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해당 사고로 가슴과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해당 추락물의 무게는 500~700kg가량이었다는 동료 근로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건설 현장의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임을 확인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중부고용청은 현재 해당 공사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고는 인천에서 지난달 인천 남동공단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끼임사고에 이어 2번째 중대재해법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고용노동청은 이 공사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안전 전문가들은 “건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산업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음에도 불구, 부주의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계 및 로봇 고도화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작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사망사고 제로'인 로봇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인 GS건설의 경우 지난 10월 건설 현장에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도입한 바 있고, 이어 현대건설도 자체 개발한 무인 시공 로봇을 올해 상반기부터 현장에 직접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1~2년 내 모든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는 게 현대건설의 목표다. 기업이 이처럼 로봇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처하는 양상으로 보인다. 로봇 스타트업들 역시 많은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에서 작업 현장 로봇을 기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리·감독하고 로봇을 고려한 안전 현장을 만드는 데 이목이 집중됐다. 수년에 걸쳐 강화된 법률에도 불구하고 건설 산업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 급변하는 환경 속 수많은 근로자와 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