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교통사고 재해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전 세계적인 문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20만명이 넘는 사망과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잦은 추돌·사망사고에 대해 사전 예방하는 것은 도로 안전과 정책 개발에 중요하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연간 10대 사망원인을 항상 차지하면, 일년에 50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사망원인 1위인 암(8만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규모지만, 2위인 심장질환(3만명), 3위인 폐렴(2만명) 등에 비해서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노약자 사망이다. 미국 안전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로 안전을 위해 진행한 연구를 통해 충돌 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어린 운전자와 노인 운전자가 치명적 사고와 충돌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덧붙여 70-74세 운전자는 75-79세 운전자에 비해 사고 위험이 낮고, 80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서 충돌 위험성이 높게 나타났다. 충돌 사고 관련 이외에도 운전자의 연령은 사고 결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노인 운전자는 젊은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최근 울진과 강원도 일대의 초대형 산불에 이어 지난 8일 밤에도 여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이로 인해 많은 소방안전대원이 이른바 '잠 못드는 밤'을 지새우는 가운데, 소방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0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8시경에 전북 장수군 번암면 동화리산 108-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2시간 20분만에 진화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원 151명(산불특수진화대원 등 121명, 소방 12명, 경찰 8명, 기타 10명), 산불진화차 14대를 신속히 투입해 저녁 11시 2분에 산불진화를 완료했다. 벌채지에서 발생한 장수군 산불은 초반 화세가 강했지만 산불특수진화대원의 신속한 출동으로 빠르게 진압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 39분 경에는 경기 수원시 광교산과 의왕시 백운산 일대에서 야간 산불이 발생했다. 장비 40대와 인원 300여명을 동원해 오전 4시 37분에 진화 완료했다. 해당 산불로 의왕은 축구장 2개 면적, 광교산은 3개 면적 가량이 소실됐다. 남태헌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차장은 "현재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며 "산림 인근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CJ그룹(회장)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동해안 산불지역의 주민 구호와 복구를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이재민 긴급 생계지원과 건물 및 주택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성금과 별도로 CJ 주요 계열사들은 물품 구호를 통해 이재민 지원에 동참했다. CJ제일제당은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 봉사자를 위해 햇반 등 가정간편식과 간식류 약 1만 여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CJ온스타일은 약 4억원 상당의 침구류 1천740여 세트, CJ푸드빌과 CJ프레시웨이는 각각 뚜레쥬르 빵 1만개, 음료 및 간식류, 생활용품 등을 각각 산불 피해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그룹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35억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으며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대형 산불 진화 지원업무를 나섰던 충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이 8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22년만에 초대형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관계당국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유가족은 해당 소방관 사망 원인을 과로사로 추정하며, 사망 전까지 5일 연속 비상근무를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산불 현장 관련 행접업무외에도 최근 3달 동안 주 평균 50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는 등 과도한 업무를 해온 정황이 포착됐다. 충남소방본부 측은 과로사 가능성을 인정하는 상황이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오늘 부검을 진행한다. 매년 과로사로 판단되는 뇌심혈관계 질환 관련 공무원 순직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특히 경찰, 소방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방청은 훈령인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 규정을 통해 부분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의 안전보건관리체제와 유사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지만 훈령에 따라 보건안전복지팀을 설치, 보건안전관리 총괄책임자와 보건안전관리책임자를 두고 있는 소방본부는 전국 19개 중 16개였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최근 각 지역에서 잇따라 산불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기업들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서고 있다. 7일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 이재민에게 재난구호용 생수를 지원한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 기부금으로 마련한 1만2000병(500ml기준)의 생수를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한다. 이어 한화그룹(대표 김승연)은 경북 울진, 강원 강릉·삼척 등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구호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한화 계열사 총 6개사가 힘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대표 차정호)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기부하고,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과 현장 인력들을 위해 필요한 생필품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이마트와 이마트24는 ▲음료 ▲커피 ▲과자 ▲초콜릿 ▲컵라면 등을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대백화점그룹(대표 정지선·장호진·김형종)도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생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4일 오전 11시경 경북 울진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불이 계속 번져 화재현장 인근 한울원자력 발전소와 삼척 액화천연가스 기지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불은 5일 1시 10분 현재 계속 북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산불의 심각성을 보고 이번 산불과 관련해 "최우선 목표를 인명피해 방지에 두고 한울원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중대본 가동 직후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거쳐 현장통합지휘본부(본부장 산림청장)의 건의를 받아 결정한 것"이라며 "효과적인 산불 대응을 위해 긴급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해철 중대본 부본부장(행자부장관)은 "강풍이 5일까지 지속돼 산불 확산 위험성이 매우 높고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불 대응·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울진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은 원전에서 10㎞ 이상 떨어진 곳이었지만, 화재 확산 속도가 빨라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하우스키핑'(housekeeping)이라고 왠지 집안 일을 떠올리게 된다. 어머니가 평소에 집안 청소와 설겆이를 하시고, 자녀들이 바쁘게 나가면서 물건들을 항상 '그러려니' 생각하면서 반듯하게 정리정돈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런 하우스키핑은 작업현장에서는 그 행위는 흡사 비숫하지만, 목적은 사뭇 다르다. 바로 근로현장에서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근로의 또다른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일선 근로 현장에서는 작업환경 관리가 안전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전한 직장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 정리가 필수적이다. 보건안전 전문가들은 작업장 정리정돈이 현장 방문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부상을 예방하고 생산성과 사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를 통해 고용주 불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벌금을 피할 수 있다. 이런 관행은 위험 물질, 가연성 먼지 등 기타 가연성 물질과 같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는 공장, 창고·제조 공장을 포함한 전통적인 사무실에서 산업 작업장으로 확장된다. 전문가들은 모든 직장 안전 프로그램에 작업장 관리, 즉 ‘하우스키핑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으로 특히 걱정이 많은 데가 건설현장이다. 노동업무 특성상 어느 곳보다 각종 떨어짐, 끼임, 조임 등의 위험 요소가 가장 많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어느 현장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무시하겠는가.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시스템적으로 사고위험이 미리 대비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늘가이다. 28일 국내외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현장 안전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가 있다. 바로 한국도로공사에서 시범 운영하는 ‘안전신호등’ 제도다. 이는 공정 단계별로 위험작업에 대한 불시 진단을 거쳐 정상·주의·경계로 구분된 등급을 부여하고, 차등 관리한다. 노란 불에 해당하는 주의 등급 작업은 현장 전담 관리자 지정을 통해 운영하고, 가장 위험한 경계 등급 작업은 발주자를 주축으로 즉시 개선에 나선다. 더불어 공공기관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확대했다. 올해까지는 안전관리 하위 등급을 받은 일부 기관에서만 교육을 진행했으나, 내년부터는 안전관리 등급 평가기관 전체로 대상이 확대돼 전체 진행할 예정이다. 건설 엔지니어는 건설 현장에서 건축가와 계속해서 의논하고 신경쓰지만,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하는 건 억제할 수 없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스마트폰 등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되는 손목시계 등 이른바, 웨어러블 기술이 직업 안전 분야에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보다 '스마트하게'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작업자와 사용자 모두 더욱 건강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전하는 기계·시스템 ▲로봇 공학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온라인 플랫폼 등 작업장 안전은 이런 기술 발전의 혜택을 받고 있고, 그 결과 근로자들의 안전이 더 많이 보장되고 있다. 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기업의 생산성과 산업 안전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다. 특히, 더 작고, 가벼우며, 저렴한 웨어러블 안전 기술은 근로자가 어떤 부문에 있든 직면하게 되는 직업적 위험에 대한 매력적인 안전 해결책이 되고 있다. 이런 웨어러블 기기들은 벨트에 클립으로 고정되거나 개인 보호 장비와 함께 사용되는 작업복과 통합·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장치다. 일반적으로 이런 장치들은 착용자의 허가와 동시에 ▲움직임 ▲시간 ▲위치 ▲심박수 ▲고용주가 허용 가능한 데이터 정보를 분석하는 고급 하드웨어(센서, 가속도계 또는 자이로스코프)를 사용한다. 근무일에 상관없이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가 작업자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우리나라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가운데,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사망은 물론, 독성물질 중독 등에 따른 '직업성 질병' 중대재해까지 발생함에 따라 질병 관련 사망 이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노동기구(ILO) 등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200만명의 사망 원인이 업무 관련 질병·부상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의 산업안전보건 전문지가 분석한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노동기구의 질병·상해 업무 관련 부담 공동 추정치, ‘2000~2016 글로벌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업무 관련 사망자의 대다수는 호흡기·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것이었다. 이어 비 전염성 질병이 사망자의 81%를 차지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45만명) ▲뇌졸중(40만명) ▲허혈성 심장질환(35만명)이 가장 많았다. 산업 재해로 인한 사망자 발생 비율은19%(36만명)다. 이번 연구는 ▲장시간 근로시간 ▲사업장 대기오염 노출 ▲아스타겐 ▲발암물질 ▲인체공학적 위험요인 ▲소음 등 19개 직업위험요인을 고려해 진행됐다. 주요 위험은 장시간 노동에 노출돼 약 75만명이 사망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