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올해 1분기만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55명이 목숨을 잃는 등, 아직까지도 미흡한 안전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작업자와 감독자는 작업을 완료하는 동안 즉석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안전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유지해선 안 된다. 특정 작업을 진행할 때 장애물을 마주할 수 있으며, 감독자와 안전 전문가가 함께 협력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28일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7개 사며, 관련 하도급사는 8개 사다. 지난 분기 대비 100대 건설사는 7개 사, 하도급사는 8개사, 사망자는 3명이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2022년 1분기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이며, 민간공사는 44명이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5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의 경우, 기간을 확대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집중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난 1월 중대재해법이 시행되고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시 사고와 사망자는 발생하고 있다. 4월 18일 평택시 소재의 매일유업 공장 끼임사고가 발생한 지 10일도 안 돼서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에서 끼임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5시 경 한국공항주식회사 소속 근로자 A씨가 인천공항 내 한국공항 정비고에서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카’를 점검하다가 머리가 바퀴와 차체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토잉카는 길이가 10m에 달하는 대형차량으로 활주로 등에서 비행기를 이동시킬 때 쓰인다. 사고 당시 근로자 A씨는 토잉카 뒷바퀴를 들어올리고 그 아래에 머리를 넣어 기름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번 사고는 다른 근로자가 A씨의 작업위치를 인지하기 못하고 차량 시동을 꺼 뒷바퀴가 원위치로 돌아오게 되면서 변을 당했다. 인천국제공항 소방대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인하대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으나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다. 한국공항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으며 고용노동부는 한국공항 사업장에 즉시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공항 노조는 “한 개조만 투입됐어야 하는 일에 두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대형산불 위험주의보'가 내렸음에도 불구, 지난 9일 하루동안 전국 20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 올해 산불 일일 발생 건수 최다를 기록했다. 건조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강풍이 이어지면서, 부주의에 의한 이른바 '인재성 산불'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50분경 생활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 된 충남 서산 운산면 산불은 10일 오전 9시 3분에 초진(화재 확대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들거나 없어진 상태) 성공, 약 22시간여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불이 발생한 당시 초속 1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이 빠르게 번져나가 주택 4채, 창고 3동, 청소년 수련시설 등이 불에 탔고 주민 약 60명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45분에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 철마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9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기 7대와 인력 200여명을 투입했지만, 오후 9시경 헬기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작업이 중단했다가 일출 후 헬기 10대, 산불진화대원 등 323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해당 산불로 3ha,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산불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한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지난 5일 오후 1시 29분경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해당 산불의 주불이 6일 오전 7시경 약 17시간 30분만 진화됐다. 건조 날씨 탓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진화를 위해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25대, 산불특수진화대 351명·소방 155명·경찰 25명·군 100명·기타 173명 등 산불진화대원 804명의 인력과 징비를 투입했다. 산불이 순간최대 초속 10m의 강한 바람 때문에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해 5일 오후 7시에 ‘산불 3단계’를 발령, 가용가능한 진호자원을 총동원했다. 또한, 산불지역을 11개 구역으로 나눠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진화자원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정예산불진화대원들이 산불현장 인근 마을과 축사로 확산하는 불을 진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산불은 산림인근 주택에서 불씨가 남아있는 화목보일러 재를 버리면서 발생했으며, 주택 1동과 창고 2동이 전소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2418건의 농기계 사고로 434명(사망102, 부상332)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농기계 사고가 증가하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은 농기계 사고예방에 힘써 달라고 5일 당부했다. 사고는 신체가 농기계에 끼이거나 깔리는 사고가 86.3%(2087건)로 대부분이며, 나머지 13.7%(331건)는 농기계 운전 중 발생한 교통사고다. 지난해 3월 15일 광주 남구에서는 60대 남성이 경운기를 후진시키다가 철재 구조물과 경운기 사이에 신체가 끼이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월 2일 부산 강서구에서는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트렉터가 농로 경계석을 충돌하고 농수로에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다. 소방청이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요령은 다음과 같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동요령을 숙지하고 작동 전·후 점검을 해야 하며 회전부에 말려들 수 있는 옷이나 꼭 맞지 않는 장갑의 착용을 피해야 한다. △운전석에서 내려야 할 때는 엔진을 끄고 경사진 곳에서는 고임목으로 바퀴를 고여야 한다. △야간에 잘 식별될 수 있도록 반사판을 붙이고 등화장치(전조등, 방향등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은 출근길이 무겁기만 하다. 지난주만 해도 인천 등의 수도권과 경산, 전주 등 전국 곳곳에서 안전에 부주의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장 근로자들의 안전 이대로 괜찮을까.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인천시 소재의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떨어진 벽돌에 의해 근로자가 숨진 사건부터 시작해, 29일 안산 소재의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장에서 배관연결 조립 작업 중 탱크 상부가 폭발해 2명이 숨졌다. 30일에는 경산시 와촌면 소재의 삼성포장 공장에서 제조설비에 윤활유를 주입하다가 회전하는 설비에 끼어 목숨을 잃었으며, 같은날 대구 달성군 소재의 신축 공사장에서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1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31일에는 전북 완주군 소재의 현대차 전주공장서 작업중이던 품질관리부서 소속 근로자가 크게 다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전년동기대비 산업재해 사망자가 10명 가량 줄어들었다. 건설업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비율로 사고 및 사망자가 하락했으며,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 규모에서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한국조선해양(가삼현.정기선)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이상균) 울산조선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지난 1월에 이어 또 발생해 현장작업자가 또 사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3일 고용노동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8분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2야드 판넬 2공장에서 가스로 철판을 절단하는 작업 중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 사고로 가스절단 작업을 하고 있던 협력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오전 9시쯤 숨졌다. 고용부는 사고 당시 재해자 1명 단독 작업해 구체적인 사고경위, 사고원인 추가 조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 내용 파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이 이번 폭발 사고에 따른 근로자 사망과 관련해 사고 확인 직후 작업중지 명령조치를 내리고, 지난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따른 기업들의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근로자 안전은 물론, 경영 위험을 줄기 위해 관리·감독 측면에서 안전 프로그램 실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 EHS 투데이 등 외신과 국제노동기구(ILO) 산업안전보건 연구 통계에 따르면, 매 15~30초 마다 전세계에서 업무 관련 사고로 한 명이 사망한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230만명의 근로자가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약 3억4000만건의 산업재해와 1억6000만명이 업무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해 근로자 안전 이슈가 근로자 보호 측면뿐만 아니라, 기업과 경영진의 위험 감축을 위해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에서도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직원 안전 프로그램을 점점 더 자세히 살펴보는 추세다. 많은 기업에게 이것은 도움을 받기 위해 최신 기술 발전에 의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먼저, 기업은 구현 중인 솔루션이 효과적인지 재점검해봐야 한다. 안전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은 ▲장비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불구, 사업장에서는 아직도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직접 사망사고 고위험 기업에 대한 감독에 나선다. 30일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조사대상 사망사고 중 75%는 최근 5년(2017~2021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했던 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를 통해, 과거 사망사고 전력이 있는 기업에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최근 5년 사망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한 기업 650곳을 대상으로 소속 사업장에서 기본 안전조치와 안전보건관리체계 핵심요인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체 점검을 요청했다. 자체 점검 결과는 반드시 경영책임자 보고 이후 관할 지방노동관서에 제출하도록 해, 경영책임자가 현장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인력·예산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2주간 본사 중심으로 진행된 자체 점검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고위험 기업에 대한 기획 감독을 내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감독은 현장 기업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여부 전반을 감독하고, 기업 본사의 점검 내용과 조치 결과를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신생아와 산모가 함께 있었던 청주의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의료진과 산모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 예방에 대한 철저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였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경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소재의 산부인과병원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 122명(병원 직원 70명, 산모 23명, 아기 23명, 일반환자 6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로 제왕절개를 준비하던 산모는 수술 전 가까스로 몸을 피했으며, 산모 4명과 신생아 4명이 연기를 흡입, 화재를 피하다 하혈을 한 산모가 발생해 인근 산부인과병원에 도움을 요청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병원 6층의 신생아실까지 빠르게 번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으나 병원 내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빛났다. 산모와 직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우선적으로 신생아들의 연기 흡입을 막기 위해 외투와 수건으로 감싼 뒤 품에 안았다. 병원 직원들은 아이들을 엄마들에게 신속하게 인계하고 비상구를 안내했고, 산모들은 인계받은 신생아들을 품에 안고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