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 19로 인해 최근 몇 년간 고향 방문이 어려웠던 국민이 고향과 휴식지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숙박·이동시설 쿠폰 및 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차량 통행량과 인구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교통사고도 많이 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찰청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길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 고향 방문이나 국내 여행을 계획한 국민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 교통관리는 물론 나들이 여행지 주변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국민 편의 제공 및 사고 예방을 위해 추석 명절 연휴 전주부터 단계별 비상 근무에 나선다.
먼저 전통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8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지자체와 협조하여 전통시장 432개소에 대해 시장 주변 주정차를 허용하고, 소통 위주의 교통관리 중이다.
또한 추석 연휴 전 주(9. 18.∼9. 26.) 부터는 전통시장, 공원묘지 등 명절 준비 수요가 집중되는 장소 인근 교차로 및 진·출입로에 경력을 배치하여 교통관리하고, 연휴 전날부터 7일(9. 27.∼10. 3.) 간 경찰청과 시도경찰청에 교통상황실을 운영하여 고속도로 등 귀성·귀경길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보면, 통상적으로 연휴가 길어질수록 교통량은 분산되나 교통사고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특히 연휴 첫날 교통사고가 연휴기간 때보다 월등히 많아 연휴 첫날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연휴 전날의 경우 교통사고가 792건인데 비해 연휴 첫날 504건, 둘째날 365건, 세째날 374건, 넷째날 394건을 보였다. 따라서 연휴 전날을 유의해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음주운전 사고 및 고속도로 사고 비율도 증가함에 따라 고속도로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합동하여 암행순찰차(43대) 및 헬기(12대) 등을 활용한 입체적 단속을 하는 한편, 고속도로 교통사고 다발 구간(30개소)을 선정하여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안전 순찰을 강화한다.
또한,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취약 장소 위주로 이동식 단속을 진행하고, 시도 청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상시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은 가족 단위의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한 귀성·귀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며, “잘 모르는 낯선 길에서는 살피며 천천히 주행하고, 장거리 이동 시 졸음쉼터·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안전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