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ESG 경영"...편의점 CU PB제품에 친환경 포장재

국내 제과업계 최초 플렉소 인쇄 설비 도입...잉크·유기용제 사용량 50% 절감
ESG 경영 일환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폐기물 감축 등 친환경 활동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오리온(대표 이경재)이 플렉소 방식 인쇄설비를 활용해 편의점 CU PB제품의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오리온이 생산하는 친환경 인쇄 플렉소 포장재는 편의점 CU에서 판매되는 10여 종의 PB 상품 외포장재로 사용된다. 이번 친환경 포장재 공급은 유통업체 등과 함께 친환경 활동에 나선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고, 또한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플렉소 인쇄는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양각 인쇄방식을 통해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50% 가량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인쇄 방식이다. 오리온은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자체 개발해서 만든 수성 잉크를 사용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9년 국내 제과업체 최초로 70억 원을 투자해 플렉소 인쇄설비를 도입했다. 현재 ▲초코파이 ▲포카칩 ▲태양의맛 썬 ▲오!감자 등 38개 제품의 포장재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다. 그라비어 인쇄 방식 대비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약 400톤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오리온은 올해 연말까지 추가로 50억원을 플렉소 인쇄설비에 투자해 설비를 증설하고, 향후 전 제품의 포장재를 플렉소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잉크 사용량 축소 등에 따른 원가 절감분은 소비자들에게 환원해 가격 인상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로 진행, 주요 제품을 증량해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ESG활동의 일환으로 제품 생산뿐 아니라 포장재 제조까지 국내외에서 친환경 경영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생산 설비 투자·기술 개발,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 등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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