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장서희 기자 |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이 ‘2023 경북 항공방위물류 박람회(GADLEX 2023, 2023 Gyeongsangbuk-Do Aerospace Defense & Logistics Exhibition)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박람회는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 Korea Aerospace Industries Association)가 주관하며, 오는 8일까지 3일간 구미코에서 개최된다.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구미시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70여개 업체와 기관이 참가한다. 개최 성과에 따라 향후 정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시는 항공방위・UAM・물류 등 3가지 섹터로 구성되며, LIG넥스원은 FA-50 AESA 레이다와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40kg 수송용 드론을 비롯해 현궁과 천궁Ⅱ 등 유도무기를 전시한다.
‘FA-50 AESA 레이다’는 국내 최초로 공랭식을 적용한 전투기용 AESA 레이다로 현재 FA-50에 장착된 기계식레이다(MSA, Mechanical Scanned Array) 대비 ‘다수표적 동시 탐지/추적 능력’ 및 ‘공중/지상 표적 동시추적능력’ 등 다방면에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GaN(질소와 갈륨의 혼합물)소자를 활용한 송수신 모듈을 적용해 소형/경량화를 달성했다.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감시정찰과 주요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방위사업청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선정되어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지형의 제약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비행체를 분해하여 백팩에 보관할 수 있게 설계 및 제작했다. 국산화한 고성능 전자광학(EO, Electro Optical)카메라와 적외선(IR, Infra-red)카메라를 비롯해 레이저 거리 지시기를 장착했다.
‘탑재중량 40kg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은 체계종합을 담당하고 있다.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상황에서 고립지역에 구호품을 보급하거나 전시에는 분산돼 있는 각급 부대에 군수품 등을 재보급할 수 있다.
‘현궁’은 개인 휴대 또는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하여 운용이 가능한 대전차 유도무기다.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으로 사수의 생존성을 높였으며, 이중성형작약 탄두로 반응장갑 제거를 통한 효과적인 타격이 가능하다.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상부·정면 공격 유도기법 등으로 명중률과 관통력을 끌어올렸다. 해외 유사무기체계 대비 소형·경량화되어 운용이 쉽고 유효사거리, 관통력, 광학성능, 탐지·추적성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지대공 미사일 천궁II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Korea Air and Missile Defense)의 핵심 무기체계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중거리・중고도 요격을 담당한다. 고속, 고기동 능력을 발휘해 회피 기동하는 표적을 정확히 요격하거나, 다수의 표적에 대한 동시교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자전에서도 효과적인 대공방어 임무 수행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공 무기 체계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그동안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번 박람회 참가로 첨단 레이다와 드론 기술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LIG넥스원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