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꿈을 이뤄요"..'첫 내가게 마련대출' 1호 매장 오픈

KB국민은행과 협업..지원대출 등으로 외식업 사장 성장지원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배달의민족(대표 김범준)이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과 함께 진행한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프로그램의 1호점이 문을 열었다.

27일 배민에 따르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1호 매장 ‘현완단겸 상추튀김’이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문을 열었다. ‘첫 내 가게 마련 대출’은 지난해 9월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이 손잡고 외식업 자영업자를 돕고자 만든 금융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신청자를 모집해 최종 대출 적격자 13명을 선정했다.

 

첫 사례가 된 ‘현완단겸 상추튀김’의 제갈아미 사장님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상가를 구입하기 위한 대출 지원과 부족한 담보를 제공받았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가게에 필요한 메뉴판, 안내문 등 가게 인테리어를 위한 컨설팅부터 실제 디자인과 제작까지 지원됐다.

제갈아미 사장님은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포장마차로 시작해 한 동네에서만 17년간 외식업을 하며, 항상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가게를 운영했다.

제갈 사장님은 “17년 이상 장사하면서 4번이나 자리를 옮겨야 했다”며 “이제는 한곳의 자리 내 가게에서 10년, 20년, 100년, 손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꿈인 ‘내 가게’ 마련에 우아한형제들이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외식업 사장님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과 KB국민은행은 이번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아한형제들은 대출 상품 운용을 위한 출연금 50억원을 지원하고, 개인 담보가 부족한 사장님에게는 최대 4억원까지 담보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출연금을 마중물로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 상품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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