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세계 최초로 전화사기 검거에 초점을 맞춘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개발돼 범죄 수사와 범죄자 검거에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보이스피싱 사기범 검거에 활용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이달 말부터 음성 감정 등 사기범 수사 과정에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러시아와 영국에서 개발한 음성분석 모델을 활용하여 보이스피싱 수사에 필요한 음성감정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외국어로 학습된 음성분석 모델 특성상, 한국어를 사용하는 범죄자의 동일인 여부를 판별하는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단일 범죄자의 음성 일치 여부 확인뿐 아니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특성상 역할(수사관, 검사 등)을 나누어 그룹별로 활동하고 있어, 범죄에 연루된 범죄자들을 군집화하는 기능이 반드시 필요했으나 기존모델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었다. 이에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와 함께 지난해부터 보이스피싱 범죄자 검거에 초점을 두고 화자(話者) 구분 정확도 개선과 범죄연루자 그룹화가 가능한 모델 개발을 추진하였다. 최신 인공지능학습(AI 딥러닝) 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봄철에 언제 가장 화재가 많이 날까?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최근 5년간 봄철 화재발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경에 가장 화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를 바탕으로 봄철 계절적 특성 및 위험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봄철(3~5월) 화재발생 건수는 총 5만4485건으로, 2743명의 인명피해(사망자 458명, 부상자 2285명)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는 1조4208억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 계절별 화재 발생 건수(%) : 겨울(28.5%) → 봄(27.6%) → 여름(22.3%) → 가을(21.6%) ○ 계절별 화재 재산 피해(%) : 봄(32.9%) → 여름(26.6%) → 겨울(21.6%) → 가을(18.9%) ○ 계절별 인명피해 점유율 (%) : 겨울(31.15%) → 봄(26.3%) → 가을(21.7%) → 여름(20.9%) 계절별로 비교했을 때, 봄철이 겨울철 다음으로 많은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는 1조4208억원(32.9%)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최근 봄철에 물류창고, 공장 등에 대형화재가 증가함에 따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 사고 중에서 상당 부분이 규정에 적합하지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다. 그중에서 사망과 직결될 수 있는 마스크의 경우에는 그 무엇보다 중대재해의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사고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간이용 산소마스크가 발견되어, 규정에 맞지 않은 제품을 사용한 것은 아닌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밀폐공간에 출입한 근로자가 최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야자탄을 교체하기 위해 밀폐공간에 들어갔던 근로자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해가스가 존재하는 작업장소에 근로자를 출입시킬 경우에 공기호흡기나 송기마스크를 지급하여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현장에서는 편의성을 이유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화재 대피용 간이 산소마스크를 공기호흡기나 송기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밀폐공간의 경우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독가스 농도가 높아 화재 대피용 간이 산소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 일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국내에서 지난 2016년 강도 5.8 규모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는 가운데, 이번에는 멀리 튀르키예 대형 강진으로 사망자가 속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지진 방재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닌 것이 자명해진 상황. 지진은 예측할 수는 없지만, 대비할 수는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책이 잇따라야 한다는 주문이다. 1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일단 행안부는 튀르키예 지진(규모 7.8)을 계기로 9일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추진실태에 대한 긴급 시설점검 계획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또한 최명규 재난관리정책관 주재(2.9. 17시)로 주요 관계기관과 지진방재 정책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가졌다. 참여 부서는 행안부를 비롯 국토부, 산업부, 농식품부, 교육부, 환경부, 원안위, 기상청, 17개 시도다. 긴급 점검 회의에서는 국내 지진방재 정책을 살펴보고, 긴급 시설점검 및 정책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으며, 참석 기관은 향후 지진방재 정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 내진상황 확인하라.. 건축물의 내진반영 실태 긴급 점검 행정안전부는 먼저 공공시설물의 정확한 내진 반영 실태를 파악하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8일 입춘(立春 2.4.)을 지나 날씨가 풀리며 호수와 저수지 등에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월의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5℃ 정도로 아직은 얼음이 얼고 춥지만, 기온이 점차 오르며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고 얼음이 녹으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최근 3년(’20~’22) 동안 얼어붙은 호수나 저수지, 하천 등에 들어가 얼음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해마다 증가 추세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총 137건의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지난해 2월 1일엔 강원 강릉시 연못에서 썰매를 타던 일가족 4명,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져 전원 구조딘 바 있다. 또한 지난해 2월19일 서울 양천구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던 중 얼음이 깨지며 물에 1명이 사망했다.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거나 얼음낚시 등을 하다가 얼음이 깨지며 발생하는 사고는 경기 지역이 46건(33.6%)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8건(13.1%), 경북 17건(12.4%), 서울 14건(10.2%), 충남 13건(9.5%)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기온이 올라가는 오전 1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는 7일 오후 2시 외교부 청사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키로 결정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외교부, 소방청, KOICA로 구성된 6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되었으며, 의약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군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군인력 50명을 포함, 총 110여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규모는 2013년 11월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 4번에 걸쳐 총 127명을 파견한 바 있으나, 단일 파견으로는 이번이 최대 규모다. 긴급구호협의회에서 △파견 구체 계획, △우리 긴급구호대원 안전대책을 최종 확정 및 승인하였으며, △각 부처 협조 사항 및 민관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진 장관은 금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 관련 긴급구호대 파견을 통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재난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 및 유엔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 지역 및 임무를 결정하고, 국제사회가 파견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 국가인 시리아에서 3천6백 명 넘게 숨졌다.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아직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초 지진은 현지 시각 6일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33km 떨어진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다. 두번째 지진은 이날 오후 1시 24분쯤, 첫 강진이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규모 7.5의 강도로 발생했고, 80 차례에 가까운 여진까지 이어졌다. 외신종합에 따르면, 5일 두 차례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합쳐 3천6백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튀르키예에서 2천3백 명 사망, 만3천 명 부상이며, 시리아에서는 천3백 명 사망, 3천4백 명 부상으로 집계됐다. 지진 피해 지역은 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로서 출국이 권고되는 곳이어서 여행객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최초 지진은 현지 시각 6일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33km 떨어진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신규 물질 100여종의 정보를 오는 12월까지 위험물통합정보시스템에 등재하고 기존 시스템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신규 물질 100여종에 대해서는 국내는 위험물로 보지만 해외는 GHS(세계조화 시스템) 기준에 따라 위험물로 판정하지 않는‘인화성 고체’와 같은 위험물을 선별해 정보를 생성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물질은 국내로 유입될 때 일반물질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GHS는 Gobally Harmonized System of Classification and Labelling of Chemicals로 국제연합에서 규정, 화학물질의 위험성 분류와 표시에 관한 세계조화시스템으로 일관된 위험성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기준이다. 또한 다른 국내외 물질정보시스템 등록물질과 비교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물질 등 사용 조회가 높은 물질을 더욱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험물통합정보시스템 7082종의 물질정보 중 제4류 특수인화물, 제2석유류, 제3석유류 등 500여종에 대해 인화점, 녹는점, 끓는점과 같은 정보 사항을 재점검·보완하면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4일 오전 11시경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서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된 사고가 발생했다. 어선에 탄 선원 중 3명은 인근을 항해중인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며, 나머지 선원은 해경이 수색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안군 임자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에 대해 "인명 구조에 만전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긴급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4일 오후 11시19분께 전남 신안 임자도 인근해상에서 9명이 실종되는 침수 선박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긴급 지시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장은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만전을 다하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조치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국방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에 "함선, 어선 등 해군 및 민간 협업체계를 가동해 현장 구조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해경은 경비함정·헬기 등을 동원해 나머지 승선원 9명을 찾고 있으며, 전복된 배 안에도 생존 승선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선체 외부에서 반응을 확인하며 수색 중이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지난해 병원·의원 등 의료시설 화재발생 건수는 177건으로 전년도 140건에 비해 26%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인명피해도 2022년 5명(사망자 1, 부상자 4)으로 2021년 3명(부상자 3)보다 증가했다. 2022년도 의료시설별 화재는 △병원 46건, △의원 34건, △종합병원 21건, △한의원 16건, △치과병원 14건 △요양병원 7건 등에서 발생했다. 주요 화재 원인은 △작동기기 109건, △담뱃불·라이터불 37건, △불꽃·불티 11건 등이며, 이중 전기적요인 74건, 부주의 59건, 기계적요인 15건, 방화 7건 등의 요인으로 나타났다. 방화 7건은 모두 성냥, 라이터에 의한 발화로, 방화동기는 단순우발, 불만해소, 정신이상이 각각 2건, 기타 1건으로 집계됐다. 방화 사건 중 지난 2022년 6월 부산대학교 병원 응급실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몸과 응급실 일대를 휘발유로 뿌려 방화한 적이 있었다. 의료시설은 가연물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화재 위험성이 높고, 거동 불가·정신이상 환자 등이 거주해 화재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계자의 각별한 주의와 제대로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