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튀르키예 구호대 단일 파견규모 최대...110명 파견

윤 대통령, "튀르키예 지진 지역 지원 방안 적극 강구할 것" 지시
이란 지진에 30만 달러 인도적 지원
시리아도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대로 지원키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는 7일 오후 2시 외교부 청사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키로 결정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외교부, 소방청, KOICA로 구성된 6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되었으며, 의약품 등 긴급구호물품을 군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군인력 50명을 포함, 총 110여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규모는 2013년 11월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 4번에 걸쳐 총 127명을 파견한 바 있으나, 단일 파견으로는 이번이 최대 규모다.

 

긴급구호협의회에서 △파견 구체 계획, △우리 긴급구호대원 안전대책을 최종 확정 및 승인하였으며, △각 부처 협조 사항 및 민관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진 장관은 금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 관련 긴급구호대 파견을 통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재난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 및 유엔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 지역 및 임무를 결정하고, 국제사회가 파견한 다양한 구호인력 및 튀르키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긴급구호본부」를 설치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6일 튀르키예 남부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 관련,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우선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정부는 「국장급 관계부처 협의회」를  개최,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원을 위한 긴급구호대(KDRT) 파견에 대해 논의하고, 사전조사단을 6일 밤 현지로 급파했다.

 

또한, 우리 국민 안전확인, 대피 지원 등을 위해 주터키 대한민국대사관 해외안전담당영사 등 2명을 사고 지역에 급파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파견과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하여 튀르키예측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 군 수송기 KC-330을 이용한 구조인력 파견과 긴급 의약금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며 "또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튀르키예 측에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와 UN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며 "민관합동 해외 긴급구호협의회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 긴급구호본부도 설치했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란의 북서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 관련 UN 측의 요청에 따라 3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이란에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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