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 달동네인 구룡마을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6시27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서울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대) 4구역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오전 8시 현재 계속 번지고 있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6시39분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다음 화재가 크게 번지자 오전 7시26분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170명, 장비 53대, 소방 헬기 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당국은 주민 500여명을 대피시켰다.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으며, 세를 사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입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구룡마을은 '떡솜'으로 불리는 단열재 등 불에 잘 타는 자재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해 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는 이재민들을 구룡중 체육관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소방청은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2지구와 4지구, 6지구에서 40가구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명
한국재난안전뉴스 미 기자 |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해인 지난해 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중대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사망자가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644명(611건)이다. 중대산업재해(이하 중대재해)란 근로자가 업무·작업 도중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다. 근로기준법은 근로자를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정의하는 중대산업재해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요인으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한 재해를 뜻한다. 지난해 중대재해 사망자는 전년 683명(665건)보다 39명(5.7%) 적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의 지난해 사망자는 256명(230건)으로 전년 248명(234건)보다 8명(3.2%) 많다. 50인 미만(건설업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여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음식 장만 등으로 화기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교통사고 예방 설 명절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며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대체로 감소하지만 인명 피해는 오히려 많아진다. 도로교통공단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로 평소 589건(최근 5년 일평균)보다 1.3배 정도 많은 748건이 발생했고, 시간대는 18시경에 가장 많았다. 설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55.3%(총 8,064건 중 4,457건)는 도로교통법상 안전의무 불이행*이 가장 많았고, 그 외 신호위반 13.1%, 안전거리 미확보 9.3% 등의 법규위반 순이었다. 특히, 명절에는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인명피해 비율도 평소보다 높아, 음주를 했다면 반드시 술을 깬 후에 운전을 하도록 한다. 아울러, 올 설 연휴(1.21.~24.)가 포함된 1월은 도로에 눈이나 서리 등이 얼어붙으며 발생하는 도로 결빙(살얼음 포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도로 주행 중에는 차 간 거리를 잘 지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17개 지자체(시․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3기 재난안전 중견리더과정(1.13.∼7.14. / 27주)’ 입교식을 13일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에서 개최한다. 13일 행안부에 따르면, ‘재난안전 중견리더과정’은 17개 시․도 공무원(5급)을 대상으로 지역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조정하고 비상 상황 시 현장을 지휘·통제·관리할 수 있는 핵심 리더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맞춤형 전문교육 과정이다. 지난해 교육과정 신설 이래, 2개 기수 총 34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이번 3기 교육과정에서도 총 17명의 재난안전 핵심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교육은 ‘현장에 강한 실전형 지역 재난안전 관리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지자체 재난안전 부서장으로서의 임무 수행에 필요한 업무역량 함양을 위해 6개월간 교육훈련 과정으로 진행된다. 세부 과정은 ▴재난관리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직무교육, ▴재난 상황에서 직접 대응 가능한 현장 중심 교육, ▴정책연구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 강화, ▴첨단 신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관리 및 공직 소양 함양에 역점을 두고 운영된다. ○ 특히 타 교육기관과 연계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9일 오전 6시 32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오피스텔 주차타워에서 크게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오피스텔 23층 외벽을 타고 번졌다. 화재가 나자 주민 100여명이 대피했으나 35명이 연기를 마셔 고통을 호소했다. 이중 7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인근 주택가 주민 30여명도 대피했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디. 불은 23층짜리 오피스텔 외벽과 옆 2층 건물로 옮겨 붙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210명, 소방차 79대가 진화에 나서 오전 7시2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오후 2시37분 완전 진화됐다. 오피스텔 외벽은 전소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오피스텔 내부 주차타워 2호기에서 시작한 것을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상세한 화인을 밝힌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9일 새벽 1시 28분경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한반도에도 '지진 안전지대'가 없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새해 들어 처음, 작년 12월 1일 이후 약 40일만이다.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작년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일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일 0시 28분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2.4 지진이, 이어 7일 오전 5시 12분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에서도 규모 2.4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인 계기진도는 인천에서 4, 서울과 경기에서 3, 강원·세종·충남·충북에서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이면 사람들이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새벽 2시까지 지진과 관련해 신고 3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은 국내에서 디지털 지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2023년 계묘년 새해 첫 주에도 인천 공사현장에서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안타깝게 산업재해 사고로 근로자가 숨지는 상황입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새 로드맵이 마련되고 자율 규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안전 시스템에 대한 더욱 확고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50분쯤 연수구 송도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의 비계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근로자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근로자는 A씨는 비계(작업장 외부공사 발판) 5층에서 발판에 쏟아진 콘크리트를 치우다가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인천에서 폭발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저녁 8시 55분경 인천 서구 석남동 소재 폐수 처리사업장 내에서 해당 근로자가 슬러지(수처리 과정에서 가라앉는 침전물) 증발 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슬러지를 건조기에서 빼내려던 중 화재와 함께 폭발이 일면서 당시 작업 현장에서 있던 근로자가 숨지고, 옆에 있던 동료가 부상을 입었다. 지난 3일에는 엘리베이터 수리 과정에서 끼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점검을 통한 가스보일러 및 전기 난방기구(난로,장판)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16~'20, 합계) 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6건이며, 이로 인해 55명의 인명피해*(사망 20명, 부상 35명)가 발생했다. 또한 12월에는 온도 유지를 위한 전기 난방기구(난로,장판)의 사용이 늘어나며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겨울철 가스보일러,전기 난방기구 사고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가스보일러 가동 전에는 배기통이 빠져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배기통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막혔거나 구멍이 난 곳은 없는지 점검한다. 가스보일러를 작동했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전원을 끄고,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후에 사용한다. 전기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화재 예방을 위해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주의하고, 난로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전기장판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재로 5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이른바 '방음터널' 사고는 인재(人災) 중의 인재로 요약되고 있다. 대형도로의 도심 관통을 위한 편의성과 경제성을 추구한 나머지, 일반 터널에서 갖춰야 할 안전 시스템이 없었던 탓에 대형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9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터널에서 운행 중인 한 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을 덮고 있는 플라스틱 천장으로 삽시간에 번지면서 당시 터널 안 차량에 있던 탑승객 중 5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했다. 화재 예방을 고려해 플라스틱이 화재에 강한 것으로 만들어졌으나, 플라스틱 화재의 경우 열기가 워낙 강해 2,3분만에 800여m 길이의 절반 이상을 태워버렸다. 이번 방음터널을 덮은 폴리카보네이트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열기에 강한 '방염' 소재이지만, 불연 소재는 아니기 때문에 고온의 열이 장시간 가해질 경우 불에 강하게 붙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플라스틱류 소재는 불이 붙으면 나무에 비해 다섯 배가 넘는 열을 내뿜어 불이 더 빨리 번지고, 유독가스도 같이 발생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었던 것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7명이 중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49분께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교차로(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났다. 화재 원인은 버스와 트럭이 추돌한 직후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순식간에 방음터널의 천장과 벽면으로 옮겨붙었으며 검은 연기가 터널에 가득 찼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양방향이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헬기와 펌프차와 소방차 등 장비 50여대와 소방관 140여명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후 3시를 전후해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2시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0여 분 뒤인 오후 2시22분께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상향 조정했다. 경찰이 발표한 대응 1단계는 인접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